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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기자의 말을 보면, 문화적 다양성과 스크린쿼터제는 별개의 문제이므로 스크린 쿼터제가 축소되거나 폐지되더라도 문화적 다양성은 지켜질 수 있을 것이라는 식으로 읽힐 소지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스크린쿼터제 고수를 외치는 사람들이 문화적 다양성 보존을 자기 근거로 삼기 때문에 그 두 문제가 상관이 없다면 스크린 쿼터제를 폐지하더라도 문화적 다양성은 지켜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오해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 혹은 문화적 다양성은 이미 다 파괴된 상태이기 때문에 스크린 쿼터제는 축소되거나 폐지되어도 좋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인터뷰의 원문을 살펴보면, 이마리오 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 "스크린쿼터 문제는 할리우드 영화가 영화시장을 독과점 구조, (한국영화에 수입되는 거의 90%가 할리우드 영화인 것만 봐도 과언은 아니다) 그런 것에서부터 한국영화를 보호하는 최소한의 장치이다. 다양성 문제와 스크린쿼터는 별개의 문제다. 스크린쿼터가 축소되면 오히려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제작비를 많이 투자한 한국형 대형블럭버스터 영화만이 스크린에서 살아남고 충무로 내부에서 제작된 다양한 영화들이 사장될 것이다." . 이 말의 맥락은 스크린쿼터제가 사라지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기 때문에 한국 영화중에서도 자본을 동원할 수 있는 것만 살아남을 것이고 다양한 다른 영화들은 사장되기 쉬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마리오 감독의 입장은 스크린쿼터제는 물론 보존되어야 하지만, 스크린쿼터제가 마치 다양성을 보장한다고 오해되어선 안되고,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더 많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로 읽힙니다. . 이렇게 읽지 않으면 이마리오 감독이 '스크린 쿼터 문제는 한국영화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라고 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게 됩니다. . 조수빈 기자가 처음에 기사를 요약하고 있는 부분이 좀 모호하고, 오해 소지가 있는데, 사실 이는 이마리오 감독이 사용하는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말이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것과 다른 맥락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 이마리오 감독이 스크린 쿼터와 문화적 다양성은 상관이 없다고 말하는 맥락은, 헐리우드 영화가 수입영화의 90%를 차지하는 현재의 실태에서 수입영화의 수입량을 단순하게 증가시키는 것은 수입영화의 다양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말로 읽힙니다. 그래서 수입영화량을 단순히 늘리는 스크린쿼터 축소나 폐지가 '수입영화'의 "문화적 다양성"을 가져오지 못할 것이며, 괜히 국내 영화에서의 다양성까지 더 파괴할 것이라는 말이라는 것이지요. . 여기서 오해가 생기기 쉬운 것은, 이마리오 감독이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말 자체를 다른 사람들과 약간 다른 의미로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문화적 다양성을 보존하자고 말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영화의 독자성을 지키자는 뜻으로 사용하는 반면, 여기서 이마리오 감독이 사용한 맥락은 수입영화의 다양성이라는 뜻으로 말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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