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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나 다함께가 얽힌 기사는 극단적인 댓글들이 달리는데, 비난하는 쪽도 너무 감정적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다함께는 파병반대, 반FTA, 국보법 폐지 등의 이슈파이팅 위주로 조직운영을 해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슈파이팅은 의제에 동의하는 세력들과는 기본적으로 다 함께 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플레이를 보고 외부에서는 평소에는 혁명 말하면서 실제로는 저런 자유주의자, 개량주의자들하고도 손 맞아서 짝짝궁 하냐고 비아냥거리는 것 같습니다. 이는 의제 중심 전선체(신사회운동?)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다함께가 설정하고 있는 의제 자체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반전과 반FTA, 반국보법이 현재 한국 사회의 발전방향에서 가장 주요한 모순이고 (다함께가 주장하는) 혁명적 맑스주의자의 요구련지는 많은 논쟁이 필요하겠지만, 일단 저는 분명 아니라고 말하겠습니다. 비정규악법이 시행되고 로드맵으로 식물노조로 전락시키겠다고 덤벼드는 형국에서 무엇보다 노동자계급이 요구해야 할 것은 비정규직 철폐요 자본-임노동 모순 철폐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다함께가 가장 비판받아야 할 부분은 겉으로는 사회당, 노힘 등의 좌파를 향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임종인-지금종 신당과의 선거연합을 노림으로써, 현재 비정규투쟁의 생존권적 요구조차도 무디게 만들어버리는(민노당 경선후보들도 동의안하고 있는 즉각적인 비정규직 철폐 요구에 임종인, 지금종이 과연 동의할까요?) 진보대연합 추구인 것 같습니다. 다함께 동지들은 열우당 몰락의 빈 공간을 민노당이 대신하기 위해서 우향화하는 것이 필요하다지만, 이런 식의 정치가 90년대 블레어주의, 사민주의 정치하고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노동자계급의 요구를 예각화시켜 대중투쟁의 분출에 복무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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