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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바(아인슈타인의 부인)는 1983년 <<엠마Emma>>라는 잡지에 실린 특별기사에서 '상대성이론의 어머니'로 소개되었다. 이 이상한 이야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출처를 확인한 결과, 데상카 트르부호빅규리치 Desanka Trbohovic - Gjuric란 세르비아 여자에게 나온 이야기란 사실이 밝혀졌다. 민족주의 기운이 끓어오르던 때 이 여자는 자기나라 사람인 밀레바 아인슈타인이 유명한 남편이 하는 작업에 커다란 몫을 했다는 이야기를 지어낸 것이었다. 1969년 유고슬라비아에서 나온 그 여자의 책은 1983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그늘 아래>>란 제목으로 독일어로 번역되었는데 이 책에서 데상카는 러시아의 물리학자 아브람 F.조페Abram F.joffe를 끌어들였다. 그 책에는 조페란 물리학자가 아인슈타인의 논문들 가운데 아주 중요한 세편의 논문 서명이 '아인슈타인- 마리치'로 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나 인용 자료로 제시된 조페의 책 <<아인슈타인에 대한 기억들>>에는 아인슈타인의 부인이 공동저자였다는 말은 커녕 그 비슷한 말조차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어딘가 다른 곳에서 아인슈타인의 부인과 관련된 이야기로, 학교때부터 수학실력이 너무 형편없었기 때문에 시험에도 통과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처럼 분명한 사실이 있는데도 세르비아의 여성운동가 센타 트뢰멜 플뢰츠Senta Tromel Plotz는 미국 학술진흥재단이 주최한 학회에서 그 이야기를 함으로써 세르바이의 동화에 다시 불을 지폈다. 그녀의 이야기는 다시 독일의 언론에 새롭게 오르내리게 되었다. 하인리히 창클, 도복선외 역 <<과학의 사기꾼>>pp.62-pp.63 ============================= 잘 알지도 못하면 차라리 떠들지나 마라. 신문사 수준 한 번 저급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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