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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과연 민노당을 둘러싼 현 '정국'을 주도하는게 누구냐고요? 소위 평등파 경향 당원이지만, 저두 궁금합니다. 어느 시점부터인가 어떤 주체의 의지 보다는 상황자체의 논리가 굴러가고 있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런 사태전개가 오면 대부분의 '세력'들은 뻥을 치게 되지요. '현 상황은 우리가 주도하고 있다'라고 말이지요. 민노당 자주파는 자주파 대로, 평등파는 평등파 대로, 또 그 내에서도 강-온 노선들 각각 따로... 왜냐하면, 강-강세력의 대결이 극단으로 흐르는 가운데, 온-온 사이의 조율이 시도와 실패를 반복하니, 모두 '어쨌든 상황은 우리가 주도하는 중'이라고 주장할 사실의 한조각 정도는 주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주장들은 어쩌면, 물 한바가지 퍼서 들고 '내가 장강의 흐름을 바꾸노라'하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2.3 임대 이후에 민노당과 관련된/관련되었던 세력들 중 이 정국이 자신의 것이었음을 말할 이들은 아마 '살아남는데 성공한 이들'이 될 것이고, 그들에 의해 사태는 이야기로서의 역사가 되겠지요. 반성합시다요~ 대자적이라는 것은 반성적이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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