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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혀장에 진압인가뭔가차 나가봤다면 시민들이 경찰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 잘 알 것이오. 내보기에 '의경'님은 시위현장엔나가보지도 않은 인터넷 감시관련 요원만 같소.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곳엔 시위대만 있는 게 아니오. 시위대에게 다소 비판적인 시민들도 있소. 그러나 경찰이 시민들 두둘기며 피보기로 대들어 잡아가는 걸 목격하면 당장에 <저 개새끼들!> 합디다. 경찰도 물론 인권이 있는 건 맞소. 그러나 애초부터 이건 너무 아니잖소. 물포, 곤봉, 갖가지 장비에 시위대 두 배는 됨직한 인원으로 진압을 하는 경찰을, 시민이 뭘로, 무슨 힘으로 경찰권리인지뭔지까지 챙기겠소? 직업경찰도 국민이고 시민이며, 그 가족들은 다른 모든 시민들처럼 시민의 대열에 있소. 경찰 역시도 공무원의 한 사람일뿐이오. 더구나 짝퉁경찰일 수밖에 없는 전경.의경이 오늘과 같은 그런 작태들을 시민에게 열심히 구사한 뒤 복부마치고 사회나 학교로 돌아갔을 땐 어떤 처신을 하려는지 심히 궁금하오. 법은 지키는 게 일단은 맞다는 생각을 나도 하지만 지금의 집시법은 너무 아니오. 그걸 현재 살아가는 삶들에 합당하게(수긍되고 환영받는 집시법으로) 고쳐 시행하지 않는 한, 아마도 이 상황은 두고두고 계속될 지도 모르오. 그리고, 전경.의경도 넉잡고 3년 후면 시민이 되는 거요. 그 때도 이런 말 할는지?.... 아무래도 이 나라에 미친병이 도는 가보오. 특히 위정자들 모인 지역과 서대문구 미근동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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