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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칼 정도면 충분히 훌륭한 도검소지법 위반입니다. 고객센터의 직원들이 매번 욕 들어먹으면서도 웃으면서 인사하는 건 다 그게 자기 일이기 때문이지요. 경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일'이고 '의무'이기 때문에 욕 먹고 모욕 당했다 하더라도 자신의 '일'에 충실해야만 합니다. 나라녹을 먹든 월급쟁이든 그 부분은 다름 없습니다. 그것을 지키지 못 했다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한 사실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판단력 운운하셨는데, 보통 회칼은 전용 가방에 넣어서 애지중지하며 들고 다닙니다. 말씀하신대로 '정말로' 회를 뜨시는 분이라면 말이죠. 그런데 그걸 손에 쥐고 걸어다녔다면(뭐 기사에는 그런 내용은 없지만 말이죠) 그 잘난 정상적인 판단력을 지닌 사람이라면 비명지르고 도망가는 게 맞지 않을까요? 만약 어떤 건물에 불이 났습니다. 10분이 지나고 30분이 지나도 소방차는 오지 않습니다. 1시간이 넘어서 탈거 다 타고 인명 피해 는 날 만큼 난 상태에서 소방차가 와서 화재 진압 완료 했습니다. 어짜피 신고 받고 바로 달려 간다 해도 화재는 가장 심하게 진행 되고 있을테니 좀 적당히 타고 끄기 쉬울 때 가자는 논리에 따른 행동입니다. 이것은 비판받지 않아도 될까요? 경찰의 존재 의의는 물론 사건의 해결도 있지만 가장 큰 의미는 '예방'입니다. 그걸 잊어서는 곤란하죠. 물론 경찰들 욕 먹어가면서 힘든 일 하는거 안쓰럽습니다. 하지만 진리경찰 님이 하신 말씀같은 막무가내식 비판은 안 하느니 못하지 싶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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