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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이 뭐라하든 경찰이 어떠한 입장을 표명하든 철거민이 어떤 선택을 하여 시너같은 위험물질을 들고 올라갔든..6명의 목숨이 사라진 지금 그런 변명들은 모두 우리의 부끄러움입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을, 우리들의 형제를 진압과정에서 목숨을 앗아간건 그 어떤 변명도 내세울 수 없는 부끄러움입니다. 약자들은 언제나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생명을 걸어야 되고 강자들은 그런 목소리가 그저 한심스런 소리로만 들리는지요? 시너통을 들고 목숨을 건 투쟁이 단순히 사회의 불순분자인지요? 아니면 그러한 목소리조차 내지 말구 그냥 사회 한구석에서 이 사회를 위해서 고통을 감내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정부는 大를 위해 小를 희생시키는게 과연 이 사회를 올바르게 이끄는건지에 대한 원론적인 고민을 해봐야 할듯 합니다. 공공의 이익이라는건 공공의 여론으로 다수의 찬성을 이끌어 가는것이라 생각됩니다만 지금 이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용산참사'가 과연 공공의 이익을 위한 조치였는지요? 그러한 약자를 죽음으로 몰고간 조치가 과연 이 나라의 국민들이 원하는 조치였을까요? 국민을 위한 경찰이 국민을 죽이는 경찰로 전락하는 것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절대다수당을 등으로 업고 어려운 시국을 타개해 나간다는 핑계로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은 모두를 불행하게 하는 듯 합니다. 지금은 매스컴을 통해 보는 수준이지만 언제 제 자신도 저런 극단적인 조치의 희생양이 되어야만 하는지 겁이 나기도 하구요. 이 나라에서 산다는게 점점 겁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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