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참새가입
|
로그인
|
비밀번호찾기
뉴스
전체기사
노동
사회
정치
경제
문화
국제
오피니언
논설
칼럼/연재
기고/주장
카툰/판화
사진
영상
기획
광장
Home
뉴스
전체기사
edit
이름
비밀번호
학생님의 지적에 하나씩 답해보죠. 저는 노동자들의 일상적 삶 속에 있을 건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자들이 자신의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것과 사고하는 것에서 운동의 새로운 근거를 찾을 수 있죠. 노동자, 민중의 삶 속에 불의와 억압과 맞서는 저항이 있듯 이요. 공장과 가족과 지역이 모두 현장이고, 이러한 다차원적인 시공간에서 민주노조라는 정치양식이 고유한 역사성을 갖는 노동자 지성으로 분출할 것으로 봅니다. 무슨 거창한 철학이 필요한 게 아니죠. 노동자들이 사고할 수 있다는 데서 출발해야 합니다. 노동자들이 사고하는 것을 사고해야 합니다. 노동자들이 자유롭게 말하고 글 쓰면서 분명한 견해로 자신을 표현하면 관료들의 통치가 자의적인 힘을 쓰지 못하게 할 것이라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이런 미약한(?) 방법에 대해 관료주의를 너무 만만하게 보는 거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요. 이제까지 노동자들이 고유하게 만들어온 역사적 지성이 있는 거죠. 노동조합을 만들고, 직권조인하면 날려버리고, 역동적인 파업의 정치를 발명하고요. 바로 민주노조 정치죠. 하지만 노동조합 초기의 열정과 이념이 사라진 지금은 어떤가요? 노동자를 대표한다는 이들은 조합원 대중을 통치할 존재로 대상화시키고 있습니다. 가부장제적 조직원리나 관료제적 방식이 아니면 조직화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대중 추수적이고 실용적인 방법들을 내놓죠. 위계적이고 차별적인 가치와 관행에 근거한 대중동원과 조직운영이 조합활동의 중심이 되고요. 이것이 여성이나 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대화와 연대를 근원적으로 불가능하게 하죠. 부정부패에 연루되고 노동자의 주체성은 억압됩니다. 이런 방식이라면 노조조직이 정부나 기업 조직과 다를 게 없어지죠. 적들과 싸운다고 하면서 거의 무의식적으로 그들을 모방하게 되는 겁니다. 노조조직이 항상 새로운 조직적 실천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상황은 반복되겠죠. 끝으로, 노동자의 형상에 대해 궁금하다고 하셨는데요. 노동자 형상은 자본주의 생산관계로 규정되는 노동자계급과는 다릅니다. 개별성인 노동자 형상은 노동자 개개인이 걸어온 역사 속에서 겪었던 무수한 체험들이 누적되어 성립된 것으로 노동자 정치의 조건을 만듭니다. 노동자 형상을 사고하는 것은 노동자들이 일상적 사건들에 대해 어떠한 해석을 하고 의미부여를 하는지, 사회문화적 관계들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어떤 내용으로 채워나가는지를 사고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노동자 형상을 제시하기 위해 노동자 스스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소통과 연대의 길을 찾기 위한 도정에 나서야 되죠. 공장, 가족, 지역을 노동자의 장소로 만들어나가려는 현장 중심의 노동자정치가 전혀 새로운 가능성을 현실화시킬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남북관계 및 조미관계의 근본변화와 자..
[안내]
월간지..
노동의 가치를 되찾기 위해 싸웁니다
우리가 투쟁해야 시장을 변하게 만들죠..
60년 전통의 서면시장에도 노동조합이 ..
서면시장번영회의 주먹구구식 운영은 직..
기획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그렇다면, ..
돌봄 노동자-이용자가 희생되는 ‘공멸..
“공적 체계 안에서 요양보호사 보호하..
초고령화사회, 돌봄을 요구하다
라이프 온 마스, 화성 사회주의
논설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문제는 탐욕이..
전세사기, 대중의 금융화가 불러온 사..
'오세훈표 범죄와의 전쟁', 그리고 ..
첨단산업 육성전략은 재벌 특혜 전략
“연준아~ 브라보! 멋지다 연준아!”..
사진
재난 연극
신디케이트
영상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
참세상
쇠사슬 몸에 묶고 저항했지만, 끝내 비정규직..
오체투지, 비정규직 해고노동자의 희망 몸짓
영화 <카트>가 다 담지 못한 이랜드-뉴코아 ..
카툰
로또보다 못한 민간의료보험
진보넷&참세상
건강보험료, 버는만큼만 내면 무상의료 실현된..
위암에 걸린 K씨네 집은 왜 거덜났는가
팔레스타인인 버스 탑승 금지
판화
들위에 둘
이윤엽(판화가)
비정규직 그만
개자유
다시 안고 싶다
참세상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