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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 스스로도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 점이 있어서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짧은 글이지만 위에 제가 썼던 글에 대한 보충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제가 밀사님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성노동자가 판매하는 것이 노동자가 판매하는 노동력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서 노동력의 구매자 입장에서 설명하겠습니다. 구매자가 노동력을 구매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에게 노동을 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백화점은 왜 직원을 채용하나요? 물건을 팔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단지 파는 사람만 존재해서는 안되고 손님이 기분이 좋아서 돈을 쓸 수 있게 미소, 친절, 칭찬과 같은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백화점 직원이 판매하는 것은 상품입니다. 그러나 손님은 직원에게 상품을 구매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직원이 판매하는 상품은 직원의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판매할 수는 없습니다. 손님은 백화점에게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고, 이 직원은 백화점에 자신의 노동력을 판매했기 때문에 판매와 함께, 판매를 위한 서비스노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밀사님의 주장대로, 성노동자는 노동자의 범주에 포함되는 노동자일 뿐이라는 전제가 성립하려면, 바로 이와 같은 관계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즉 업주(노동력을 구매한 자)- 성노동자(노동력을 판매한 자), 손님(상품을 구매한 자) - 업주(상품을 판매한 자) 이 관계는 그렇지 않습니다. 상품은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 오고가는 것이고, 업주는 이 둘의 사이에 기생적으로 개입하는 것입니다. 즉 성노동자는 상품을 팔아서 그 돈을 업주와 나눠갖는 것입니다. 성노동자는 업주측에서 봐도 노동자가 아니며, 손님 측에서 봐도 노동자가 아닙니다. 단지 상품의 소유자이며, 그 상품의 판매자일 뿐입니다. 이 상품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상품은 성노동자가 소유하고 있으며, 이 상품은 구매자에 의해서만 상품으로서 실현될 수 있습니다. 그 둘 사이에서 돈이 오고간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돈을 대가로 무엇이 오고가는지에 대해서는 은밀한 공간에 있는 두 사람만이 알고있을 뿐, 우리는 모릅니다. 무엇이 오고가는지 공적영역에서 자유롭게 논의될 수 있을 때 성노동이 노동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 역시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적 경험에 대해서 쉽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성적인 것은 사적인 것, 은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자신과의 성적 경험에 대해 타인이 발설하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반대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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