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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아름다운 말이다. 하지만 이토록 이율배반적인 단어도 없다. 언제나 먼저 폭력을 자행하는 쪽은 국가다. 노동자, 농민, 학생에 대한 무지막지한 폭거가 있었고 반작용으로 집회와 행진이 있었다. 보수언론-재벌 연대가 짜놓은 평화 프레임에 봉기의 급진성이 겁박당하고 안전한 차벽 뒤에서 21c한일협약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노동법 개악이 밀실 추진되고 있다. 시민들은 애송이가 될 것인가, 투사가 될 것인가. 김수영이 말한대로 자유와 평화는 피를 먹고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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