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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가 이전 정권들에 의해 장악되던 시기에 정부 편드는 방식은, 일방적으로 칭찬하는 게 아니라 뉴스를 교묘히 배치하는 방식이었다 한다. 예를 들어, 정부에 대한 전 국민적인 반대 목소리가 있을 때 친 정부 집회 소식을 연달아 비슷한 분량으로 배치해 내보내며 방송의 중립성이니 기계적 중립성이니 했단다. 국민 여론이 압도적으로 반 정부 기류일 때도 MBC 뉴스 상에서는 50 대 50 쌍방이 팽팽히 맞서고 있었고, 그걸 내 아버지 같은 보수가 엄청 이용했다. 믿을만한 뉴스는 MBC 밖에 없다고 하면서... 참세상은 워커스를 내면서 편파적인 잡지가 될 거라 했고, 사실 워커스 기사들의 내용이 다소 아쉬움이 있었을 때도 저 한마디 때문에 신뢰감이 컸다. 김성구 교수의 논리는 이사회와 이에 동조해 온 일부 교수들의 논리다. 그리고 근거도 없이 갑자기 자기네가 다수란다. 주장대로 다수파라면 여러 회의와 절차와 투표에 참여해 자신들을 뜻을 관철시키면 되지 않았나? 작년 2016년 3월 한참 총투표할 때 같은 논리의 대자보에 이름을 올린 20~30명 외에 무기명 서명자 60여명이 있다고 해 웃프게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무기명 서명... 어불성설이다.) 이 글은 비슷한 시기 좀더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색조로 교직원들에게 이메일링 했던 글의 재탕이다. 당시 교수들 사이에 공방도 몇차례 오갔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무튼 채00 전 총장 시절 비민주적인 학교 운영에 동조하며 학내에서 이사회 권력 엄호에만 열중했던 세력의 나팔수 역할을 자처해 온 김성구 교수의 글이 참세상 메인의 맨앞에 떠 있는 걸 보고, 이게 뭔 일인가 싶었다. 차암... 세상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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