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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이 아닌 모 단체 소속원으로써 한마디 올림. 일단 노연은 아무리 봐도 자신들의 소통방식을 바꿔야 할 것임. 양측의 입장에서 한번 브레인스토밍을 해봄. 노연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 현재까지는 J씨의 성추행 피해가 확정된 바 없으므로 노연이 성폭력 가해단체처럼 취급받는건 억울하다고 생각함. 또한 참세상이 주장한 '강제 사건화' 역시 동의하기 어려움. 노연은 분명 비공개로 내부조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J씨의 협조를 비공개적인 방식으로 요청했음. 노연이 공식적으로 '우리 단체 회원에 대한 성폭력 신고가 들어와서 자체 조사한 결과 이러이러함'이라고 알린 것도 아니고, 비공개적으로 일을 진행하다가 J씨의 협조를 받지 못해서 사실상 종결된 것으로 보임 J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 자신은 이 사건을 폭로해서 가해자를 처벌하거나 노연을 낙인찍기 위해서 말한 게 아님. 어찌보며 십수년전에 있었던 자신의 경험을 참가자들과 공유하고 싶었던 것 뿐임. 물론 J씨가 오랫동안 노연 회원이었기 때문에 노연에 대한 공개 비판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전후사정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J씨가 지칭하는게 노연이라고 알기도 어려웠고, J씨의 토론회 이후 노연을 비판하는 의견이 특별히 더 많아진 것도 아니다. 노연에서는 자체적으로 조사만 하고 종결하던지, 아니면 J씨가 그랬던 것처럼 해당 토론회 발언에 특별히 대응하지 않고 넘어갔어도 충분했다. 작년 9월에 기사만 쓰지 않았더라면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는 일을 노연에서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 다시 노연의 입장에서 : 어쨌든 J는 대중 공간에서 자신의 피해사실을 알렸고, J가 최근까지 노연 회원이었던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J씨가 노연 내부의 일을 지칭하고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만히 있는다는 것은 J씨의 주장이 맞다고 인정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노연도 성폭력 가해자를 비호한다는 따위의 말을 듣고 싶겠나. 하지만 J씨가 노연 내에 성폭력이 있었다는 주장만 할 뿐 사건 해결엔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고 있으니 답답해 미칠 노릇이다. 또한 J씨와 같은 단체 소속인 전xx이 J씨의 말을 계속 온라인에 퍼뜨리고 있는 상황에서 '사건화를 원치 않는다'는 말이 성립될 수 있다고 보나? 전xx이 앞장서서 사건화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다시 J씨의 입장에서 : 노연은 충분히 류한xx을 통해 J씨와 소통할 수 있었다. 또한 J씨의 이메일 주소도 알고 있고, J씨의 가족도 노연 회원이다. 최소한 성폭력 피해 호소인의 말을 "중상모략"이나 "볼썽사나운 일"로 치부할 것이라면 J씨에게 한번이라도 연락할 시도를 하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은가? '우리가 보기엔 당신이 근거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것을 전xx이 활용하고 있다. 우리는 당신의 말을 중상모략이라고 본다'라고 미리 의사소통을 했더라면 J씨도 지난해 9월 글에 충분히 자신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J씨가 100% 수긍하는 글이 나오진 않았겠지만 지금보다는 누그러진 반응으로 나왔을 수도 있다. 필자의 입장에서 : 기본적으로 나는 노연이 억울한 면이 있다고 본다. J씨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노연 회원임을 알 수 있는 가해자가 있다고 말한 것 자체가 노연 입장에선 치명타다. 안그래도 과거 대학문화 사건 때문에 노연의 이미지가 운동판에서 개차반인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대학문화 사건 이후 노연의 '필사의 조직보위' 경향이 더욱 강해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애초 노연이 J씨에게 4차례에 걸쳐 메일을 보낸 것은 이해한다. J씨도 노연의 메일이 왔을 때에는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걸로 봐서 그정도 선에서 마무리 지었으면 아무 일 없는 것이다. J씨가 공론화를 했음에도 침묵했다면 노연이 도덕적인 비난을 받아야 하나, 피해호소인 스스로가 공론화를 원치 않았다면 오히려 노연이 침묵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과거 대학문화 사건 때도 그렇다. 당시 사건의 본질은 노연과 무관한 가해자의 성범죄였다. 노연 조직원은 2차 가해자로 지목됐을 뿐이다. 여기에 대해 노연은 무슨 국가보안법 탄압이라도 들어온 것처럼 결사항전을 했다. 대학문화 사건에 대해서는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았을까. 2차 가해로 지목된 회원의 행동에 대해서는 우리도 유감이다. 앞으로는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노연이 되겠다는 정도로 나왔다면 그 일 역시 그냥저냥 지나갔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 노연은 어떠했는가. 노연이 조직적으로 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소위 2차 가해 지목인의 대리인을 통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여러가지 공격이 있었던 건 사실 아닌가. 그것에도 모자라 조직을 비호하는 문건을 여러 건 발표하고 책자로까지 내지 않았던가. 그게 과연 그렇게 대응할 정도의 일이었나? 사건도 사건이지만 노연의 '필사의 조직보위' 경향이 몇몇 여성주의자들의 반발을 한 것도 사실 아닌가? 이번 사건 역시 노연이 억울한 포인트가 있는 건 맞다. 그런데 당신들은 노동단체이자 '정치단체'다. 당신들이 말하는 정치(아마도 혁명적 사회주의)를 하려면 노연의 표현을 빌리자면 '선진 노동자'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식의 과잉대응이 과연 '선진 노동자'들에게 먹힐 것이라고 진정으로 생각하는가? 지금이라도 노연에게 촉구한다. 일단 작년 9월 박성환이라는 인물이 쓴 기사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 노연에 새로 올라온 글(https://wspaper.org/article/20443)을 보면 박성환이란 인물이 가해지목인으로 보인다. 물론 박성환씨가 글을 쓴 당시엔 자신이 가해지목 당사자라는 걸 몰랐을 수도 있다. 그거는 그렇다 쳐도 피해호소인의 입장도 듣지 못한 상황에서 중상모략이고 볼썽사나운 일이란 식으로 피해호소인의 호소 자체를 개무시하는 태도는 운동가로서 적절한 태도가 전혀 아니었다. 작년 9월의 기사는 이런 식으로 고쳐져야 한다. 'J씨는 자신의 일을 공론화하지 않으려 했으나 전xx은 J씨의 사례를 계속 노연을 비방하는데 써먹고 있다. 전xx은 J씨의 의사에 반하는 '사건 공론화'를 중단하고 노연에 대한 비방도 중단하라' 이정도로만 입장이 나왔어도 J씨가 들고 일어날 일은 없었을 거라고 본다. 아울러 참세상에도 촉구한다. J씨의 사건을 공론화, 사건화 한 것은 다름 아닌 당신들이다. 노연에서는 철저히 내부적으로 비밀리에 J씨의 사건을 조사하려 했다. 비공개 조사를 한 것이 공론화, 사건화라는데 과연 몇 명이나 동의할 수 있을까. 노연의 이미지가 바닥인 것은 사실이지만, J씨의 사건이 공론화 된 것은 참세상 덕이 크다. 참세상은 본인들이 동의하던 하지 않던 노동운동 좌파운동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매체로서의 영향력은 노연이나 J씨가 속한 변혁재장전보다 훨씬 크다. J씨의 사건이 공론화된 책임의 90% 이상은 참세상에 있다고 해야한다. J씨 인터뷰 기사가 나오지 않았다면 그런 일이 있었는지 조차 모를 것이다. 그렇다면 참세상은 J씨의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최대한 가능한 선에서 확인하는 것이 순리다. 아무리 봐도 참세상 기사는 J씨는 피해자, 박성환은 가해자라는 식으로 깔고 들어간다. 하지만 이것이 '팩트'인가? J씨가 '피해자'라는게 팩트인지 묻는 것이다. J씨가 피해자가 맞다면 노연은 피해자를 공격하는 파렴치한 집단이고, 반대로 J씨가 피해자가 아니라면 J씨는 노연을 중상모략하는 인물이 맞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노연이 피해호소인을 중상모략하는 인간이라고 몰고가는 것 역시 잘못된 태도다. 하지만 참세상은 반대로 J씨가 피해자라는 것을 거의 전제로 깔고 기사를 쓴다. J씨는 피해호소인이고 반대로 박성환씨는 가해지목인이다. 가해자로 지목이 되면 자기 방어도 하지 않고 그냥 맞고 있어야 하나? 참세상은 자신들이야말로 J씨 사건을 공론화한 매체라는 책임을 인지하고, 정확한 사건 해결 방식을 내놓아야 한다. 안철수도 아니고 애매모호하게 말하지 말고 정확하게 말좀 하자. 우리 단체에 이런 일이 터졌다고 상상만 해도 정말 고구마 오조오억개다. 참세상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노연에게 성폭력 가해자 단체임을 인정하라는 것인가 아니면 더이상은 J씨 관련해서 언급하지 말길 원하는 것인가. 정은희 기자가 참세상 편집장이라고 하는데, 편집장의 이름을 걸고 글을 썼다면 그에 걸맞는 해결책도 제시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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