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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의 초보자에게 공산주의는 흔히 만인이 평등한 사회라고 믿는다. 마르크스, 엥겔스, 레닌의 공산주의는 평등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이들의 공산주의는 계급사회이다. 무산자들의 무장은 유산계급의 소유권을 바꾸는 것에만 영향을 미치고 계급사회 자체를 바꾸는 것에는 미치지 않는다. 원래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이론에 충실하면 노동자주의를 더 내세워야 한다. 사회주의는 그 다음이다. 그런데 레닌이 사회주의 혁명으로 마르크스의 역사적 단계를 붕괴시켰다. 곧 사회주의자들에게 권력을 잡으면 지배계급이 된다는 유아적 발상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공산주의는 생산수단을 공유한다는 뜻으로서 그 이상의 의미는 없으며 만인의 평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주의도, 공산주의도 계급사회이다. 이 사회가 자본주의와 다른 것이 있다면 피지배계급과 지배계급의 존재형식이 다를 뿐이다. 유아적 공산주의자들이여, 권력을 가져보겠다는, 지배계급이 되겠다는 몽상을 깨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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