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연재 >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꿈을 빼앗기지 않는 봄맞이

[강우근의 들꽃이야기](74) 봄맞이

봄맞이는 단순한 모양이어서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우산을 펼친 듯한 모습을 한 번 보면 오히려 단순해서 잊히지 않는다. 봄맞이는 봄이 다 끝날 때...

이명박은 가짜! 양버즘나무가 진짜![2]

[강우근의 들꽃이야기](73) 양버즘나무

한낮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날, 사람들 발걸음은 부산한데 황단보도 앞 양버즘나무 가로수에 몸을 기댄 채 콩 몇 되, 나물 몇 줄기와 모과 몇...

뉴타운 이벤트에 사라지는 것들

[강우근의 들꽃이야기](72) 서양등골나물

서울은 오래 살아도 여전히 낯선 곳이다. 서울서 나서 자란 사람조차도 서울은 타향 같다. 서울은 항상 공사 중이다.

멜라민 공포 벗어날 '개비름의 날'[1]

[강우근의 들꽃이야기](71) 개비름

주말농장은 김장 배추나 무로 옷을 갈아입었다. 배추는 서툰 도시 농사꾼이 갖는 바람과 달리 잘 자라 주지 않는다. 배추가 시름시름 시들어가는 밭...

마음 한 구석을 불편하게 만드는 풀

[강우근의 들꽃이야기](70) - 붉은서나물

떠들썩하던 말매미 소리가 청승맞은 늦털매미 소리로 바뀌어 갈 때, 길에서 가장 흔히 만나게 되는 풀이 붉은서나물이다.

요행일랑 모르는 쥐꼬리망초[2]

[강우근의 들꽃이야기](69) - 쥐꼬리망초

여름 끝자락에서 쥐꼬리망초 꽃이 핀다. 길가에서는 별꽃아재비, 까마중과 어울려 꽃 피고, 밭둑에서는 개여뀌와 깨풀 사이에서 꽃 피고 있다. 산기...

싸움으로 다져진 마디를 가진 마디풀[1]

[강우근의 들꽃이야기](68) - 마디풀

길을 따라 길게 심어 놓은 회양목 아래서 자라는 마디풀과 바로 한 뼘 옆 보도블록 틈에서 자라는 마디풀은 도저히 같은 종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제초제에 항의하는 촛불같은 풀[5]

[강우근의 들꽃이야기](67) - 뚝새풀

논둑, 밭둑을 따라 수천 만 개의 촛불이 켜졌다. 뚝새풀 이삭이 자라올라 꽃을 피웠다. 연한 녹색의 이삭에 흰색, 갈색 꽃밥이 덮여 촛불처럼 꽃...

절망의 끝에서 다시 일어나는 벼룩이자리[2]

[강우근의 들꽃이야기](66) 벼룩이자리

모란 아래에는 지질이 궁상맞은 잡초들이 봄 잔치를 벌이고 있다. 모란을 가꾸면서 뽑고 베어 내도 잡초들은 또 다시 자라나서 저희들끼리 신 나는 ...

아파트와 스트로브잣나무[1]

[강우근의 들꽃이야기](65) - 스트로브잣나무

그런데 이런 풍경이 언제부터인가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조경용으로 쓰려고 심어서 기른 것 같지 않은 저 많은 소나무들은 대체 어디에서 가져다 심은...

이주노동자 그리고 다닥냉이[3]

[강우근의 들꽃이야기](64) - 다닥냉이

도시의 빌딩 숲 아래 좁은 잔디밭이나 화단에서 또 다른 이주 노동자들을 만날 수 있다. 관상수 아래 잔디 틈에서 살아가는 귀화식물들 말이다. 강...

속도를 늦춰야 보이는 도깨비 바늘

[강우근의 들꽃이야기](63) - 도깨비 바늘

새를 보러 잎이 다 져 버린 숲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 숲에 가서 여느 때처럼 보고 듣고 걸어서는 새를 한 마리도 보지 못하기 십상이다. 그...

개발주의라는 괴물 따라 퍼지는 단풍잎돼지풀[1]

[강우근의 들꽃이야기](62) - 단풍잎돼지풀

해마다 가을로 접어드는 팔구월이 되면 서울, 경기 동북부 지역에서는 민관군이 합동해서 커다란 작전을 펼친다. 유해 식물로 알려진 단풍잎돼지풀을 ...

독한 것만 살아남는 세상, 독하지 않은 까마중[1]

[강우근의 들꽃이야기](61) - 까마중

길을 걷다 까마중을 봤다. 까만 열매를 알알이 달고 있는 그 모습이 옛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웠다. 어린 시절 저 열매를 참 많이도 따 먹었다.

싱싱한 평화를 부르는 히말라야시다[1]

[강우근의 들꽃이야기](60) - 히말라야시다

히말라야시다는 보기만 해도 마음까지 시원하게 하는 나무다. 원뿔 모양으로 하늘을 향해 치솟은 우람한 모습이 시원시원하다. 이름에 원산지인 '히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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