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국가의 양심이 만든 공정무역

[새책] 희망을 키우는 착한 소비 (프란스 판 데어 호프, 니코 로전 지음, 김영중 옮김, 서해문집, 2008.5.10, 335쪽)

네덜란드 노총은 90년대부터 공정무역을 주요 사업의제로 삼았다. 막스 하벨라르 재단이 손 댄 다음 제품은 차다. 마케팅에서 커피와 차는 상관관계...

A4용지보다 작은 공간에서 평생을 보내는 닭

[새책] 죽음의 밥상 (피터 싱어, 짐 메이슨)

저자 피터 싱어는 1946년 호주서 태어나 멜버른 대학,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했다. 현재 프린스턴 대학에서 생명윤리를 가르치고 있다. 인종 차...

대안언론들이 역사를 통해 반면교사로 삼을 것들[1]

[낡은책 17] 변혁과 민중언론 (존 다우닝, 김종철 역, 창비, 1988.12.25, 394쪽)

진보매체에 적을 두고 있는 사람이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서유럽, 동유럽, 북미, 남미의 진보적 대안언론이 1950-80년대까지 어떻게 ...

쌍용차 사태를 예견한 미술가

[새책] 김민수의 문화사랑방 디자인사랑방

잘나가던 때 쌍용차의 광고를 보고 망하거나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견했던 김민수. 이번 책은 친일조각가들의 작품에서 독일 제3제국의 흔적을 캐는 열...

“더 이상 맑시즘에 무조건 동의할 수 없다”[2]

[낡은책 16]시몬느 베이유, 불꽃의 여자(시몬느 뻬트르망, 강경화 역, 1978, 까치)

시몬느 베이유는 낡은 보수주의에도 저항했지만 스탈린식 사회주의에도 격렬하게 맞섰다. 그래서 아나코-생디칼리즘을 가장 완벽하게 실천했다.

권력에 저항 혹은 칭송했던 베토벤[6]

[새책] 음악과 권력

이 책은 최초의 프리랜서 작곡가였던 모차르트부터 윤이상까지 음악과 권력이 얼마나 밀접했는지 보여 준다. 2만5천원이란 결코 만만찮은 돈을 투자했...

“떨어지는 감 주워 먹는 사람이 되지 마라”

[새책] 별이 된 택시운전사 ‘허세욱 평전’

허세욱 열사의 삶은 그 자체가 ‘행동하는 양심’의 본보기였다. 그의 삶이 우리 사회에 울린 경적과 메시지는 강렬했다. 항상 깨어 있기 어려운 우...

“노무현, 신문만 꼼꼼히 읽었어도”[4]

[새책] 신문읽기의 혁명2 (손석춘, 개마고원, 2009.11.5, 280쪽)

사람들은 저자 손석춘을 두고 그저 그런 사민주의자 정도로 여긴다. 정치적으론 민주당 주변을 배회하는 정도로 치부한다. 동아일보와 한겨레신문 기자...

JP모건은 어떻게 부자가 됐나[4]

[낡은 책 15] 미국 노동운동 비사

30년 지난 고전이지만 지금 읽어도 충분히 현장감 있다. 대학 1학년 때 이 책을 손에 쥐고서 소름 돋는 밤을 보낸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면 언제...

해외에서 딱 걸린 ‘삼성’[1]

[새책] 나쁜 기업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은 하루 종일 일한 대가로 고작 2달러를 받고 나이키 사는 단돈 5달러에 이들이 만든 신발을 사들여 소비자에게는 100-180...

세계여행기로 본 미당의 머릿속[5]

[낡은책14] 미당 세계방랑기

미당은 서문에 “자화자찬 같아서 미안하지만 내가 알기로는 전 세계에 걸친 계속적인 이런 방랑의 기록은 세계문학의 오랜 역사 속에서도 내가 아마 ...

80년 전 우리는 이주노동자와 함께 파업했다[6]

[낡은책 13] 북한학계의 1920, 30년대 노농운동 연구

일제하 노동운동을 읽으려면 ‘경성트로이카’를 읽으면 안 된다. 웬 듣보잡이 이런 책을 냈지만 1930년대 이재유를 읽으려면 김경일 교수의 ‘이재...

“우유부단한 먹물들의 현실 탈각”[1]

[새책] 근대성의 역설

이 책은 전체적으로 함량미달이다. 그럼에도 요즘 젊은이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언어의 유희를 늘어놓고 있다. 전적인 책임은 출판사에 있다. 출판사...

현 정부 노동정책의 기원은 박정희, 전두환

[낡은책](13) 우리 노동법에 ‘복수노조 금지’는 언제 들어왔을까

지금 우리가 ‘노동’을 국가안보와 경제성장의 걸림돌로만 여기던 시절에 나온 이 책만큼 폭넓게 세상을 보고 있는지 되돌아보면 참 많이 부끄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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