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연재 >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장모의 복잡한 사위사랑, 사위질빵[1]

[강우근의 들꽃이야기](59) - 사위질빵

덩굴줄기가 다 질긴 것은 아니다. 사위질빵 덩굴줄기는 질기지 않다. 줄기가 약해서 칡이나 댕댕이덩굴처럼 쓰이지 못하다 보니 잘 알려지지 않았다....

땅에 떨어진 별, 쇠별꽃[1]

[강우근의 들꽃이야기](58) - 쇠별꽃

땅에 뿌려진 별 같은 꽃이 있다. 그래서 이름도 '별꽃'이다. 별꽃이라는 이름이 붙은 풀 가운데 개별꽃은 산에 가야 볼 수 있는 야생화에 속한다...

꾸미지 않은 풋풋한 비비추[1]

[강우근의 들꽃이야기](57) - 비비추

아파트 둘레 화단 목련이나 수수꽃다리, 청단풍, 꽃사과 따위 나무 밑을 비비추가 다 차지해 버렸다. 며칠째 계속 쏟아져 내리는 장맛비에 나뭇잎들...

어떤 이에게 가장 귀한 속속이풀[1]

[강우근의 들꽃이야기](56) - 속속이풀

속속이풀 꽃대에 쪼르르 열매가 달리고 있다. 열매를 보니까 속속이풀이랑 개갓냉이가 확실히 구별된다. 지난 봄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 속속이풀이라고...

고집불통 친구, 방동사니

[강우근의 들꽃이야기](55) - 방동사니

'느티나무 방과후' 아이들을 데리고 잠자리 잡으러 숲 가까이로 갔다. 올해는 장마가 길어서인지 잠자리가 많지 않다. 숲에는 더위를 피해 날아온 ...

발에 땀나게 뛰던 날 핀 개소시랑개비

[강우근의 들꽃이야기](54) - 개소시랑개비

첫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은 거리로 나서기가 슬슬 힘들어지는 때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머리카락에 땀이 흠뻑 젖도록 거리를...

피고 지고 너무나 극적인 졸참나무

[강우근의 들꽃이야기](53) - 졸참나무

새싹들 색깔은 다 제각각이다. 귀룽나무처럼 처음부터 초록색을 드러내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오는 나무도 있지만 대개는 갈색이나 붉은색으로 시작해서...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돌연변이

[강우근의 들꽃이야기](52) - 수수꽃다리

전날 내렸던 빗물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수수꽃다리 꽃잎이 한꺼번에 다 떨어져 버렸다. 그 옆 산철쭉 꽃잎도 뚝뚝 떨어져 시들어가고 있다. 길가에...

이름처럼 쑥쑥 자라는 쑥

[강우근의 들꽃이야기](51) - 쑥

쑥은 이름처럼 쑥쑥 자란다. 쥐불을 놓아 검게 그을린 논이나 밭둑은 어느 사이 쑥 빛으로 바뀌어 버리고 만다. 쑥 새싹은 옆으로 뻗어나가는 땅속...

절망의 틈에서 자라난 풀

[강우근의 들꽃이야기](50) - 고들빼기

이미 오래 전 콘크리트로 포장된 옆 골목길 구석구석엔 고들빼기가 자라나 꽃을 피우고 있다. 쓰레기봉투 옆에서 너무나 싱싱하게 꽃을 피웠다. 담장...

농사꾼 대추리 할머니의 마음이 담긴 풀

[강우근의 들꽃이야기](49) - 벼룩나물

벼룩나물이 코딱지 만한 잎을 닥지닥지 달고 줄기를 뻗으며 논둑을 뒤덮고 있다. 작은 잎이 마주 달린 줄기 끝에서 언제부턴가 조그만 꽃들이 다닥다...

쓰레기를 덮어 버릴 자주색 꽃

[강우근의 들꽃이야기](48) - 긴병꽃풀

긴병꽃풀은 숲 가장자리에 넓게 무리 지어 자란다. 산자락과 주택가가 만나는 이런 곳은 부서진 가구, 망가진 가전제품 따위가 마구 버려져 쓰레기장...

투쟁하는 동지와 닮은 풀

[강우근의 들꽃이야기](47) - 광대나물

항상 옆에서 무감하다가 문득 '저런 면이 있었구나' 하고 놀라게 되는 동료와 닮은 풀이 있다. 광대나물이다. 광대나물은 들에 나가면 무더기로 자...

들꽃들은 꽃피우겠지요[1]

[강우근의 들꽃이야기](46) - 대추리 들꽃 모음

엊그제 대추리에 갔다가 풀잎사귀 몇개 뜯어 왔다우 마지막 촛불집회는 눈물바다... 들꽃은 후회도 미련도 없이 꽃피고... 사람들이 떠나고...

어울려 사는 게 얼마나 재미난지 알려주는 풀[1]

[강우근의 들꽃이야기](45) - 명아주

아이를 키우다 보니 절실하게 느끼는 게 있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누구나 다 못난 구석이 있으면 잘난 데가 있게 마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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