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청년 비례대표 김재연 확정, 3번 배정

“청년의 힘 모으겠다”...단계적 모병제 등 공약 눈에 띄어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대표로 김재연 후보가 12일 확정됐다. 김재연 후보는 통합진보당 비례명부 3번을 배정 받아 국회의원 당선이 확실하다.

김재연 후보는 13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청년들이 힘을 모으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모아진 청년의 힘으로 이명박 정부에 맞서 새롭고 패기 넘치는 정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재연 후보는 1980년 대구 출생으로, 2002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다. 08년 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강남(을) 국회의원에 출마했으며 2011년에는 반값등록금 국민본부 공동집행위원장과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집행위원장을 맡아 반값등록금 투쟁을 이끌었다.

김재윤 후보는 통합진보당 청년비례선출 프로젝트 <위대한 진출>의 예선 BIG5를 통과해 9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온라인투표에서 19,756명이 투표해 9,180표(46.4%)를 얻어 압승을 거뒀다.

김재윤 후보와 유력하게 1위 후보로 거론 됐던 청년유니온 정책기획위원 출신의 조성주 후보는 3,431표(17.3%)를 얻어 큰 표 차로 2위를 차지했다. 제주 해적기지 발언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켜 주목을 받았던 김지윤 후보는 2,095표(10.6%)를 얻어 4위에 머물렀다.

김재윤 후보는 구 민주노동당 당권파 계열로 구분되고 있어, 14일 부터 시작하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선출 결과도 당권파 계열의 압승이 예상된다.

김재윤 후보는 공약으로 △국공립대 통합 네트워크, 사학재벌 해체로 대학 체제 전면 개편 △반값등록금을 넘어 기성회비 반환, 고리학자금 대출 이자 탕감 △통신, 에너지 등 주요산업 국유화, 새로운 국가 체제로 진입 △이란제재동참거부, F35 도입중단, 한미FTA 폐기 - 경제주권 회복, 자주외교 실현 △2015광주U대회 남북단일팀 구성, 주한미군철수, 평화협정체결 평화․통일의 시대 본격 준비 △단계적 모병제 추진 등 군복무제 전면 개편, 사병월급 현실화, 군 인권 감시 강화 △사회적 일자리 확대, 공무원/교사 증원 등 국가 직접 고용으로 좋은 청년 일자리 확대 △최저임금인상, 실업부조도입, 취업교육지원 등 청년고용안전망 확충 △저금리 결혼자금대출 확대, 공공임대주택 획기적 확대로 허니문 푸어 탈출 △청년을 위한 공립 기숙사 Dream Town 건립으로 청년, 대학생 주거문제 해결 △의원 세비 중 최저임금 초과분은 기부, 대중교통 이용 등으로 청년 국회의원 특권 거부 △독일식 정당명부제 도입으로 청년 국회의원 10% 할당제 추진 등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