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을지로 일대 산업문화유산은 지켜질 수 있을까?

9월 3일, 온라인으로 ‘청계천·을지로 도심제조업지역 문화유산 포럼’ 열려

[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청계천·을지로 일대 기술 상인들의 터전과 근현대 산업문화유산은 지켜질 수 있을까. 서울시 청계천·을지로 재개발 사업에 따른 지역 문화유산 손실 문제를 둘러싼 대안 모색 포럼이 열린다.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보존연대)는 오는 3일, ‘근현대 산업문화유산을 부수는 세운 재개발,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청계천·을지로 도심제조업지역 문화유산 포럼을 연다.

청계천·을지로 일대는 기술 장인들이 수십 년간 기술을 공유하고 협업하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온 곳이다. 하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재개발 광풍이 불었고, 이 지역의 상인들은 생계의 터전에서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다. 상인과 문화예술인, 연대단체 등의 반발로 지난 3월 서울시가 재개발 중단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서울시의 사업 전환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특히 세운 3구역(입정동)의 경우, 도시 및 건축문화유산, 산업 및 생활문화유산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곳이다. 보존연대는 “재개발로 인해 지구 내에 이미 다수의 문화유산이 멸실됐고, 공사가 예정인 지역의 문화유산 또한 멸실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존연대는 이날 열리는 포럼에서 현재 문화유산의 현황과 이를 보존하기 위한 실천들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포럼 1부에서는 최혁규 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이 ‘청계천-을지로 일대 문화유산조사의 흐름과 현재성’을, 조정구 구가도시건축 소장이 청계천·을지로 지역의 독특한 공간과 도시조직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한 ‘살아있는 시간’을, 안근철 청계천기술문화연구실 연구원이 ‘작업장 내 공간구성과 공구들’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박은선 리슨투더시티 활동가가 ‘도시 역사의 다양성’을, 황평우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소장이 ‘재건축(재개발) 구역 내 문화유산 정책’을, 최인기 빈민해방실천연대 수석부위원장이 구 노량신수산시장을 사례로 ‘재개발 지역의 미래유산’과 관련한 발표를 맡는다.

포럼은 9월 3일 오후 2시부터 5시 40분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홈페이지(http://www.cheongyecheon.com/forum1)에서 가능하며, 신청자에 한해 주소를 안내한다. 문의 : cheongyeche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