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집권 2년, 2015년 거대한 노동자민중 투쟁 예고

민생파탄, 민주파괴, 노동탄압, 평화위협의 2년 맞아 시국선언

오는 19일 박근혜 정권 집권 2년을 맞아 거대한 노동자민중 투쟁이 예고됐다. 노동사회단체들은 국정원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으로 시작된 박근혜 정권 집권 2년을 민생파탄, 민주파괴, 노동탄압, 평화위협의 2년으로 규정하고, 집권 3년 차인 2015년에 정책기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거대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민중의힘, 민주노총, 빈민해방실천연대 등 노동사회단체들은 18일 오전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박근혜 정권 2년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정부는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낸다고 하지만 공공부문 비정규직이 고용불안에 시달린다는 사실은 이미 다 알고 있으며, 이 사회는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착취를 방치하고 있다”며 “이제 비정규 문제, 간접고용 사내하청 문제를 해결할 안을 정치권이 내놔야한다”고 촉구했다.

신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와 연금의 공공성 파괴기도, 의료민영화 추진, 서비스산업 발전 기본법 등 공공성 약화와 시장화 추진을 지적하고 “내년 직선제 위원장이 선출되면 민주노총은 조직의 집중력과 단결력으로 거대한 투쟁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 정부가 노동정책 변화를 꾀하지 않는다면 끊임없이 싸우는 노동자들의 거대한 투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우 빈민해방실천연대 대표는 “모든 국민이 복지 사각지대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던 박근혜 정부는 2년 동안 더욱더 빈곤의 씨앗을 죽음으로 몰았고 철거민과 노점상에겐 끊임없는 폭력으로 무법천지를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김현욱 대표는 “죽지 못해 살아가는 도시빈민의 삶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노동자 농민과 빈민이 연대의 끈을 놓지 말고 박근혜 정권 퇴진까지 외치는 투쟁을 해나가자“고 규탄했다.

민병렬 통합진보당 최고위원은 “내일 결정되는 것은 통합진보당의 운명이 아니라 한국 민주주의의 운명이고 헌법재판소의 운명이며 박근혜 정권의 운명”이라며 “헌재가 국민의 뜻과 합치되는 판단을 할지 아니면 국민의 뜻과 반대되는 결정을 해서 스스로 정권의 주구로 전락하게 될지 우리는 관심 있게 그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의 종북몰이 속에 사제폭탄 테러를 당했던 황선 희망정치포럼 대표는 “지금도 불이 타오르는 냄비를 들고 벌떡 일어서던 학생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며 “고3이라고 이야기하는 테러범은 우리가 단 한 번도 ‘북한이 지상낙원’이라고 한 적이 없는데도 유치장에서 만났을 때 ‘왜 지상낙원이라고 했느냐’고 따졌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생각이 다르면 죽여도 된다는 확신을 심어준 이가 바로 공안몰이 마녀사냥을 주도한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이다. 우리의 소중한 학생들이 안두희 같은 암살자 테러범이 되길 바라지 않는다면 종북몰이 광풍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대현 민중의 힘 공동집행위원장은 “국정원 대선개입도 덮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덮더니 비선실세 국정농단을 또 덮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계속 덮고 가면 역사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희주 노동전선 대표도 “박근혜 정부 집권 2년이 지나면서 99%의 배제된 국민들이 이제 실체를 깨닫기 시작했다”며 “반민중적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면 전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박 대통령은 비선 측근 몇몇에게 의존하는 국정운영의 틀을 당장 집어 치우고 국민과 소통해 나서야 한다”며 “민생파탄, 민주파괴, 평화위협의 현 상황을 유지하고 더욱 심화시키려 한다면 국민은 박근혜 정부를 외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평화는 언제나 억압과 시련을 뚫고 성장하고 굳건해져왔다”며 “노동자 농민 빈민 도시서민들이 그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박근혜 정권이 이 역사적 행보를 막아 나선다면 분연히 떨쳐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중의 힘 등은 19일 저녁 7시 시청광장에서 ‘박근혜 2년 못 살겠다 다모여라’ 대규모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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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희

    뉴타운 재개발도 달라진게 없다. 국민들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데 대기업건설사편에 서서 국민들 생각은 안중에도 없다. 들고 일어서야 한다. 모두 나와서 싸워야 한다. 뉴타운재개발 해제하라! 헌법에 있는 사유재산권을 지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