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에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 탈퇴 결단을 부추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노총은 24일 오후 3시 중앙집행위원회 및 연금위원회회의를 열고 공투본 탈퇴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장 브리핑을 통해 “합법 공무원 노조인 공노총은 공투본 탈퇴가 확정되면 당-정-노 실무위원회에 연금개혁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며 “국가와 미래세대를 위한 공노총의 대승적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합법 공무원 노조인 공노총이 공투본을 탈퇴하고 당-정-노 실무위원회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면,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공노총과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무원연금 개혁과 공무원 처우개선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대변인은 브리핑 후 이후 공투본과의 대화 여부를 묻는 질문엔 “대화를 안 한다기보다는 일단 새누리당-정-노 협의체 중심적인 협의는 공노총과 하게 될 것”이라며 “공투본과 대화를 안 하겠다고 한 적은 없다. 공투본엔 문을 열어놓고 (실무위원회에) 참여한다고 하면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반면 공투본 한 관계자는 “공투본은 탈퇴 결정 내리기 어려울 것이다. 내부 반발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오히려 공투본이 26일 오후 전체대표자 회의를 열고 공노총에 대한 연금 투쟁 혼선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