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 쏘아올린 공공성…“모두의 세계를 배달합시다”

[지금, 여성 사회주의자] 미국 여성 사회주의자, 크샤마 사완트 시애틀시의원

요즘 같은 시대에 배달·상거래앱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 인터넷이 전기와 같은 존재라면, 배달·상거래앱은 전신국쯤 될까? 이제 배달·상거래앱 도메인을 거치지 않으면 물건을 구하기도, 팔기도 어려운 시대가 됐다. 특히 코로나19가 사회 곳곳을 마비시키면서 배달·상거래앱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코로나와 함께 밀려든 경제위기로 곳곳에서 곡성이 들리지만, 유독 배달업계나 정보산업 분야의 매출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하지만 정작 잘나가는 배달업체 노동자들은 가혹한 노동조건에 신음하고 있다. 한편에선 아마존 같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을 국유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주목을 받는다. 이번호 ‘지금, 여성 사회주의자’에서는 아마존과 싸우는 세계 노동자들과, 아마존에 공공(公共)성이라는 질문을 던진 크샤마 사완트를 소개한다.


[출처: 크샤마 샤완트 페이스북]

미국 뉴욕시 아마존 스태튼아일랜드 상품창고 노동자들이 파업을 이틀 앞둔 3월 28일. 파업을 조직하던 크리스 스몰스가 회사에서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노동자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도 회사가 방역은 물론, 손 소독제나 장갑, 마스크 지급 또는 유급 병가와 같은 기본 안전 규정도 마련하지 않아 파업에 나설 예정이었다. 매일 퇴근 후 아이와 가족에게 바이러스를 옮기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하며 결단한 일이었다. 평소에도 아마존은 노동안전위생국(OSHA)이 매년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작업장 중 하나로 지명할 만큼 악명이 높았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물병에 소변을 보고, 상품 관리를 이유로 꽉 막힌 창고에서조차 에어컨 사용이 금지되며, 매초 단위로 노동 과정이 추적되고, 물량을 맞추지 못하면 패널티를 받는 아마존의 노동조건은 이미 유명했다.

해고 소식에 여론이 시끄러워지자, 아마존 본사는 자가 격리 조치를 위반한 스몰스가 동료를 위험에 빠트렸기 때문에 계약을 종료한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스몰스는 자가 격리 조치를 통보받은 적이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해고조치는 파업으로 인한 것이 분명했다. 이후 3월 28일 버니 샌더스와 일한 오마르 등 미국 하원의원 14명은 아마존에 공개서한을 보내 노동자 보호 조치를 촉구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3월 31일 인권위에 해고 과정을 조사하라고 명했다.

아마존에 대한 여론은 그렇게 들끓었지만, 100명 이상 참가할 예정이었던 파업 시위에 나타난 노동자는 십여 명에 불과했다. 그리고 아마존은 며칠 만에 다시 스태튼아일랜드와 미네소타에서 파업을 준비하던 노동자들을 해고했다. 아마존 본사 노동자들도 스몰스 해고에 비판적인 입장을 냈다가 타깃이 됐다. 아마존 해고 노동자들은 노동자 건강권을 위해 파업을 지지했는데, 아마존은 오히려 이들이 동료들의 건강권을 위협했다는 이유로 해고한 것이었다. 이들은 최근까지만 해도 아마존이 ‘영웅’이라 칭송해왔던 노동자들이었다.

아마존의 이 같은 논리는 노조파괴 전략에 따른 것이었다. 4월 2일 언론에 유출된 해고 전략 모의 메모에 따르면, 데이비드 자폴스키 아마존 총괄변호사는 “우리는 그(스몰스)의 행동이 왜 부도덕하고 용납될 수 없으며, 논쟁의 여지가 있을 정도로 불법적인지에 대해 강력하게 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그(스몰스)는 똑똑하지도, 명료하지도 않다”며 “전체 노조, 조직 운동의 얼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1994년 창립 때부터 국내 김앤장과 같은 미국 법률회사 모건/루이스&보키우스와 노조파괴 전략을 모의했다. 그리고 이 노조파괴 전략은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이어지고 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랑한 아마존

아마존 노동자들의 파업은 미국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다. 3월 중순 이탈리아 아마존 노동자들이 가장 먼저 파업을 시작했고, 프랑스에서도 노동자 수백 명이 참가한 시위가 열렸다. 아마존 노동자들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노동안전과 위험수당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이탈리아에서 아마존 노동자 2명이 감염으로 사망하면서 노동자들의 파업이 확대됐다. 이를 계기로 아마존은 작업장 안전지침을 발표하고 시간당 약 2달러의 위험수당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한편 또 다른 쪽에서 아마존에 맞선 사람이 있다. 아마존 본사가 위치한 미국 위싱턴주 시애틀의 시의원(제3구역)이자 사회주의 대안당(SA) 소속 여성 사회주의자, 크샤마 사완트다. 언론이 100년 만에 사회주의 후보가 시애틀시의회에 진출했다고 평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사완트는 4월 4일 ‘택스 아마존(아마존에 세금을, Tax Amazon)’ 캠페인을 시작하고 해당 개정안 통과를 위해 싸우고 있다. 이 운동은 아마존 등 시애틀 내 825개 기업에 매년 3억 달러(약 3700억 원)의 세금을 부과해, 10년 내 8천 채의 공공임대 주택을 건설하고 그린뉴딜에 입각해 주택 수만 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사완트는 지난해 재임에 성공한 뒤 미국 민주적사회주의자(DSA) 소속 태미 모랄레스와 함께 ‘시애틀 기업세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에 시애틀시 당국은 주의회 사무실에서 캠페인을 벌였다는 이유로 그를 기소하기도 했다.

[출처: https://crosscut.com/2019/10/history-against-her-kshama-sawant-fights-her-political-life]

현재 사완트는 기업에 대한 세금 징수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아마존에 대한 그의 생각은 좀 더 근본적이다. 그는 2013년 처음 시애틀시의원 선거에 뛰어들었을 때부터 아마존을 공적 소유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익을 위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술기업을 노동자들의 통제 하에 공적 소유로 바꿔야 한다는 제안이었다.(1) 기술엔지니어이자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정보기술 업체의 사회적 중요성에 비해 그들의 탐욕이 너무나 모순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사회주의자로서 나의 비전은 모든 인간에게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높은 수준의 생활수준을 제공하는 세계를 만드는 것”(2)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문제는 점점 더 기술이 일상을 좌지우지하지만 이것의 발전이 중립적이지 않다는 것”이라며 “모두에게 유익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 기술에 모두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마존은 현대 정보 사회의 대표적인 인프라다. 미국에만 500개의 물류시설이 있으며 소비자와 도소매업이 아마존 플랫폼을 기반으로 상품을 유통한다. 미국 공공우편 서비스도 아마존과 일부 통합돼 있다. 그런 면에서 아마존은 미국 정부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도 받는다. 아마존은 2012년부터 상품창고와 세계의 주인이 돼야 한다고 오늘도 말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20개의 경제 개발 보조금으로 최소 29억 달러(약 3조 5293억 원)를 받았다.(3) 그러나 아마존은 2018년 연방정부에 세금 한 푼 내지 않았을 정도로 사회적 책임과는 거리가 멀다.(4) 반면 그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4월 15일까지, 20% 이상 상승했다.

때문에 코로나 위기 이후 아마존을 공공의 소유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아마존의 수익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 반면, 미국 국영 우정청(USPS)은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아마존의 공적 소유 주장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월 29일 〈자코뱅〉에는 “아마존을 국유화하자”라는 기사가, 4월 6일 〈네이션〉에는 “미국 우편 서비스를 구하기 위한 첫 단계로 아마존을 국유화해야 한다”는 기사가 실렸다.

아마존에 맞선 사완트의 싸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의 싸움은 2018년 시애틀을 잠 못 이루게 했던 ‘헤드 텍스(Head Tax)’ 법안으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시애틀은 경제위기의 여파로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뛰고 강제퇴거가 빈번했다.(5) 시당국이 2015년 ‘홈리스 비상사태’를 선언할 만큼 노숙인 문제가 극심했다.(6) 그 과정에서 일부 무소속 시의원들이 대기업에 주거 문제의 책임을 묻는 이른바 ‘헤드 텍스’라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들이 물가 인상에 중요한 책임이 있다고 본 탓이었다. 2018년 5월 시애틀 의회는 만장일치(9-0)로 이를 통과시켰다.

이로써 아마존을 비롯한 시애틀 지역 내 기업 3%를 대상으로 매년 4700만 달러(573억 7290만 원)의 과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아마존이 극렬하게 반대하면서 이 법안은 통과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휴지조각이 됐다. 아마존은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진행 중이던 건설 사업을 중단해 버리고, 새로운 일자리 7천 개를 없애겠다고 위협했다. 결국 아마존 등 기업의 지원을 받는 시민단체가 이 법안의 폐지를 청원했고, 시의회는 바로 다음날 7대 2로 이를 폐지했다. 폐지에 반대한 2명 중 1명이 사완트였다. 사완트가 이 법을 발의한 것은 아니지만, 그는 가장 적극적으로 법안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그리고 2019년 시애틀 시의회 선거에서 주요 공약으로 ‘헤드 텍스’를 내걸었다. 당시 아마존은 사완트의 상대후보에 약 18억 원을 후원했는데도, 그의 승리를 막지 못했다.

[출처: 크샤마 샤완트 페이스북]

페미니스트 이주노동자

사완트가 아마존과 싸우는 이유는 노동계급과 빈민층을 우선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그 중에서도 약자인 여성 노동계급의 권리를 중시한다. 2013년 시의원 출마 당시에는 15달러 최저임금 인상에 영향을 받는 다수가 여성노동자임을 강조했다. 2015년 가을에는 시애틀 유급육아휴가제를 발의했고, 최근 미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낙태 금지 백래시 에도 저항해 왔다. 그는 또 최근 몇 년 동안 폴란드, 아르헨티나, 아일랜드, 멕시코 등지에서 일어난 대규모 페미니즘 운동을 열렬히 지지했다. 2017년에는 다수 페미니스트들과 함께 여성파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페미니스트인 사완트는 미국 민주당 주류의 자유주의 여성 정치인들에 비판적이었다. 2016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가 경쟁했을 때, 사완트는 ‘과연 누가 진정한 페미니스트입니까’라고 물으며 샌더스를 지지했다. 민주당은 ‘흑인’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차기 대통령 후보로 클린턴이 되는 것을 당연시 했다. 그리고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라는 점만을 부각하며 이를 진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샌더스를 지지하는 젊은 여성들이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사완트는 재생산권을 위한 노력이나 15달러 최저임금, 전 국민 단일 의료보험제도 등 다른 여러 이슈에서 여성의 권리를 진정으로 옹호하는 후보는 클린턴이 아닌 샌더스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오바마 시절 국무장관이던 클린턴이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여성 억압적 정권과 함께 이라크 전쟁과 리비아 폭격, 시리아 내전을 지지하며 다수의 여성을 희생시켰다는 점도 지적했다. 북미자유협정이 여성들에게 저임금 일자리를 양산했음에도 클린턴이 관여한 오바마 정부는 또 다른 자유무역 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를 진행했다는 점도 비판했다. 사완트는 “분명 더 많은 선출직 여성이 필요하지만, 과연 어떤 여성인가가 중요하다”며 “우리에겐 또 다른 마가렛 대처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여성노동계급에 대한 사완트의 특별한 관심은 그의 개인사와 긴밀하게 맞닿아 있다. 그는 인도 푸네에서 태어나 뭄바이에서 자란 이주노동자다. 그는 인도의 빈곤과 카스트 제도의 현실을 체험하며 사회주의자가 됐다. 그런데 미국으로 이주한 뒤 눈으로 확인한 아메리카의 빈곤 역시 경악할만한 수준이었다. 그는 뭄바이대학에서 소프트엔지니어를 전공했지만,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의문을 품으며 경제학으로 진로를 바꿨다. 그리고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저개발 경제권에서 노인노동의 공급’을 주제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업 후에는 2006년 시애틀에 자리를 잡고 시애틀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했다. SA(7)에 참가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시애틀 시의원으로 출마하기 1년 전인 2012년, 그는 미국 하원 선거에 처음으로 출마해 프라이머리에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워싱턴 주정부는 그가 당적을 표기하지 못하도록 했지만 소송을 통해 이를 철회시켰다.

그가 참여하는 SA는 당원이 1천 명인 작은 사회주의 정당이다. 하지만 미국 경제위기 이후 2010년대 고조된 대중적 계급운동을 가장 치열하게 조직한 당사자 중 하나다. 2011년 가을 오큐파이 월스트리트(OWS) 운동이 시작되자 SA는 전국적으로 이 점거운동에 참가했다. 사완트도 시애틀 점거운동에 함께 했다. 여기서 SA는 OWS에 노동자계급을 위한 구체적인 요구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특히 강제퇴거 반대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SA는 동시에 ‘잡스낫컷츠(Jobs Not Cuts, 삭감 대신 일자리)’ 운동을 발의하고, 복지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을 촉구했다. 이 운동은 노엄 촘스키 같은 진보인사와 메사추세츠간호사연합 등 여러 단체가 지지할 만큼 대중적인 주목을 끌었다. 아울러 2012년에는 미국 패스트푸드 노동자들이 시작한 최저임금 15달러 운동에 뛰어들었다.

2013년 11월 사완트가 시애틀 시의회에 선출된 뒤에는 ‘지금 15달러(15 NOW)’ 운동을 시작했다. 결국 시애틀은 이듬해 6월 미국에서 최초로 시간당 15달러를 법정 최저임금으로 도입한 지역 중 하나가 됐다. SA는 2016년 1월 샌더스가 정치혁명을 주장하며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서자 이를 지지하는 운동(#Movement4Bernie)을 제안하기도 했다. SA는 트럼프 취임 후 당원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SA는 두 번 연속으로 버니 샌더스를 대선 후보로 지지했으며, 그러면서 노동계급의 독자정당 건설을 강조해왔다.

4월 첫째 주 기준, 미국 내 50개 아마존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노동자들은 아직도 보호 조치가 충분치 않다고 말한다. 세계 아마존 노동자들은 4월 말 공동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완트와 SA는 5월 1일 렌트 스트라이크(임대료 파업)를 조직하고 있다. 사완트는 더 이상 민중이 퇴거당하는 것이 아닌, 세계의 주인이 돼야 한다고 오늘도 말하고 있다.

[각주]
(1) 사완트가 속한 SA도 미국 경제를 지배하는 500대 기업과 은행을 공공 소유로
이전해 노동자와 사회가 선출한 민주적 경영진으로 운영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이전 시 소액 주주에게는 국가가 보상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한다.
(2) https://crosscut.com/2015/09/qa-councilmember-sawant-on-publicbroadband-and-a-socialist-microsoft
(3) https://www.goodjobsfirst.org/amazon-tracker
(4) 포춘 500대 기업 중 91개가 마찬가지였다.
(5) 2016년 미국에선 230만 명, 4분마다 1가구가 살던 주택에서 퇴거됐다.
(6) 2019년 기준, 시애틀 홈리스 인구는 11,000명으로 조사됐다.
(7) SA는 마르크스주의, 혁명적 사회주의, 트로츠키주의를 지향한다고 밝힌다.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정은희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아저씨

    이 시꺄, 중국과 북한은 군대로 나라를 만들 것이야. 그런데 공장평의회와 사회주의 이념으로 나라를 만든 나라하고 같을 수가 있냐. 아직도 햇갈리냐. 무슨 국영기업의 비중으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분별하냐 덜 떨어진 노마. 새로 형성되는 나라는 다 국영화부터 시작하는 것인데 덜 떨어진 노마. 그냥 중국은 인민주의와 군대로 자본주의를 해온 나라라고 보면 된다. 마오주의는 대장정을 하기 전에 공장파업도 탄압한 전력이 있잖어. 그런데 사회주의는 무슨 사회주의, 마오주의의 모순론은 바로 인민주의의 정수라고 보면 된다. 그것이 유물론은 아니잖어. 맑스-레닌은 공장과 단체에서 직접 활동을 하면서 대표를 하고 파업을 했잖어. 마오주의는 공장파업을 탄압하면서 부각되었잖어. 이제라고 사회주의와 인민주의를 구분해라

  • 삘 받은 아저씨

    너 이쇠끼, 사회주의라는 뜻도 모르지. 맑스가 말한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에서 생산력의 해방을 의미하는 것으로 곧 생산수단의 사회화(몰수)가 사회주의이다. 그러니까 이 개념은 실업자까지 포함하는 의미에서 생산수단을 점차적으로 몰수(,사회화)를 한다는 것이 사회주의이다. 알었지, 작당 중인 게쇠끼야. 앵겔스와 레닌에 의하면 생산력의 해방 그것이 사회화, 곧 사회주의라는 뜻이다. (바로 그 전 단계가 맑스가 말한 노동자 독재기간이고.)

  • 삘 받은 아저씨

    이건 좀 고차원 이다만, 바라 맑스는 사회주의를 자본주의를 지양한 사회라는 의미라고 했잖어. 이것이 레닌의 제국주의의 약한 고리론에 의한 혁명론하고 충돌하지 않을 수 있겠냐. 즉 맑스는 그 방대한 연구를 통해서 노동자 독재에 의해 부르주아적 가치를 지양한 사회를 사회주의라고 했는데 레닌은 약한 고리론에 의한 일국 혁명의 가능성을 보면서 국가권력으로 점차 사회주의를 할 수 있다고 했잖어. 그래서 맑스의 <그 당시 경제적으로 가장 발달했다는 유럽에서> 세계혁명의 가능성 그 사회주의를 본 시선하고 레닌이 본 제국주의의 약한 고리론에 의한 러시아 혁명이 충돌하지 않을 수 있냐. 모순이 생기잖어. (유럽에서 투자를 했다는 페테르부르크에 있었던 대공장들은 러시아의 세계적인 경제상태(경제수준)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담 마. 오늘날의 중국공장들하고 비슷한 것이다.) 그렇다면 맑스레닌주의의 결점은 성장하는 미국 자본주의를 제대로 못본 것이 패배의 한 원인이겠다. 미국 프레지던트한테 편지를 쓰고 제국주의에 대한 분석을 했을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