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클랜드, 이스라엘 선박 하역 4일 간 봉쇄

미서부항만노조(ILWU)도 동참...9월 이스라엘 무기회사 방미 반대 시위 예정

미국 샌프란시스코 활동가들이 4일 동안 오클랜드 항구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와 봉쇄에 반대하며 이스라엘 최대의 선사 짐라인(Zim Line)의 하역 작업을 봉쇄했다.

[출처: http://www.sfgate.com/ 화면캡처]

19일 일렉트로닉인티파다 등에 따르면, 시위 조직가들은 애초 16일 하루 행동을 계획했었지만 이날 시위가 큰 성공을 거둠에 따라 봉쇄 운동은 연이어 4일 간 계속됐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BDS(이스라엘 대한 보이콧, 투자철회, 제재) 운동의 일환으로 오클랜드 항구 선착장에서 하역 작업을 중단하기 위해 모였고 이들은 피켓 시위를 벌이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항의했다.

미서부항만노조(ILWU) 노동자들도 하역 작업 거부에 동참했다. ILWU는 지난 2010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 가던 국제 구호선을 공격했을 때에도 지역 활동가들과 함께 이스라엘 선박 봉쇄에 나선 바 있다.

선박 하역 봉쇄 시위로 인해 짐라인은 내리지 못한 화물을 창고에 실은 채 오클랜드 항구를 떠나 인근 해안에 머물러야 했다.

짐라인은 결국 20일 하역 작업을 강행했지만 시위로 인해 하루 이상 선박 하역 작업이 봉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클랜드 활동가들은 향후 현지에서 열리는 9월 연례 무기대회에 참가하는 이스라엘 회사에 대한 보이콧 운동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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