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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농무부, "뼛조각 검출 중요하지도 않은데 수입거부" 맹성토
마이크 조한스 장관,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교역할 수 없다" 적반하장
  한국 정부에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노골적으로 강요하고 있는 마이크 조한스 미 농무부장관
마이크 조한스 미 농무부 장관이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통관 중단 조치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지난 10월 30일 크릭스톤 팜스사가 인천공항을 통해 처음으로 수출한 9톤의 냉동 쇠고기는 11월 22일 검역과정에서 수입금지 물질인 뼛조각이 발견되어 통관이 중단되었다.

조한스 장관은 29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그만 연골 조각이 발견된 것은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데도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거부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아울러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한국과 교역을 할 수 없다”며 한국의 쇠고기 통관 중단 조치를 강하게 비난했다.

기자회견에서 미 농무장관은 “(한국 정부 당국자들이) 우리가 동의하지 않은 기준을 적용했다. 그건 그들이 일방적으로 고안해낸 것”이라며 수입위생조건을 위반한 미국 기업이 아니라 수입금지물질을 찾아낸 한국 정부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그러나 조한스 장관의 이러한 비난은 타이슨 푸드, 카길 등 초국적 농식품 독점기업의 이익을 위해 한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부당한 처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11시,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우병을 강요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범국본은 “초국적 기업의 이윤을 위해 한국의 농민과 소비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죽음의 협상 한미FTA’ 자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위생상태가 엉망이라 광우병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미국 내 도축장 시설에 대한 개선조치를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뼛조각이 포함된 갈비와 광우병 위험이 높은 내장까지 수입하라고 한국 정부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국 발견된 뼛조각이 실제 살코기에 달려 있었던 것인지, 도중에 섞인 것인지, 섞였다면 어느 과정에서 들어간 것인지 등도 불분명하다며, 이를 문제삼는데 불쾌해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뼛조각의 출처 조차도 밝히는 못하는 것은 미국 내 도축ㆍ가공시설의 위생생태가 엉망이라는 명백한 증거에 불과하다. 미국 정부의 불쾌한 반응은 자국의 도축ㆍ가공시설에 대한 위생수준을 높이는 것을 포기하고 한국 정부를 협박해 광우병 위험이 높은 쇠고기를 팔아먹을 궁리만 하고 있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한편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검역검사 과정에서 뼛조각이 발견되어 국민들이 광우병 공포로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불량 작업장에서 또 다시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쇠고기가 들어와 검역검사를 받고 있다.

지난 11월 23일, 미국 네브라스카 주에 위치한 프리미엄 프로테인 프로덕트(Premium Protein Products, LLC, 작업장 승인번호 24742)사는 냉장 쇠고기 3.2톤을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했다. 그러나 이 회사도 크릭스톤 팜스사와 마찬가지로 지난 2004년~2005년 동안 미국 농무부 감사에서 광우병 관련 위반이 3건이나 적발된 불량 작업장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 조한스 미국 농무부 장관의 뼛조각 검출에 대한 비난 기자회견은 한미 FTA 협상의 4대 선결조건으로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강요하는 미국 정부에 대한 한국 국민의 분노를 더욱 폭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표(국건수) dandelio@shinbiro.com | 등록일 : 200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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