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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쇠고기 두 번째 수입량, 또 뼈조각 발견 | ||
| 반송 또는 폐기 조치..광우병 위험, 안전성 문제 다시 도마위로 | ||
|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물량에서 또 뼈조각이 발생됐다. 농림부는 지난 23일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3.2톤에 대한 검역 과정에서 뼈 조각이 발견됐고, 검역 불합격 판정을 내린다고 1일 밝혔다. 2년 10개월 만에 한국의 쇠고기 수출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들어온 대표선수 둘 다 자격미달로 실격패 당한 상황인 셈이다.
두번째 뼈조각 발견.. 수입물량 반송 또는 폐기 조치 지난 1월 양국간이 합의한 수입 위생조건을 합의, 수입 살코기에서 척수 신경절 등 광우 병 위험 물질이 발견되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전면 중지되고, 일반 뼈 조각 등 단 순한 이물질이 나오면 해당 미국 작업장에 대해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번 수입 물량 또한 모두 반송 또는 폐기 조치 되고, 해당 사업장 수입 승인 역시 취소 된다. 검역원은 이물질 검출기 엑스레이 검사에서 꽃등심살 2박스에서 뼛조각 3개가 검출됐다며, 세 뼛조각의 가로. 세로. 두께는 각각 13㎜×6㎜×2㎜, 7㎜×6㎜×2㎜, 22㎜×3㎜ ×1㎜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두번 째 뼈 조각 발견.. 어쩔 수 없는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의 문제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에서 뼈 조각이 발견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국내 노동사회단체들이 지속적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과, '안전성' 문제를 제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8.9톤의 경우도, 검역 과정에서 4㎜×6㎜×10㎜ 크기의 뼛조각이 발견돼 전량 반송과 해당 작업장 의 승인 취소 조치가 취해진 바 있다. 1차 수출 작업장인 '크릭스톤 팜스‘와 2차 수출 작업장인 '프리미엄 프로테인 프로덕트', 두 곳 모두 미국 농무부로 부터 2004부터 5년의 1년 간 세 차례나 광우병 예방과 관련한 조치를 위반해, 적발되었던 작업장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두 작업장이 미국의 쇠고기 수출업체 중에서는 고품질 쇠고기를 수출하는, 여건이 좋은 업체에 속한다는 점이다. 카길 처럼 전자톱을 활용하며, 시간당 400마리를 생산하는 도축장들의 경우 뼈조각 뿐만 아니라 광우병 위험물질이 다량 포함된다 하더라도 '원천적으로' 분리할 수 없는 생산 시스템의 한계가 있다. 그리고 미국 쇠고기 수출업체들 중에는 타이슨 푸드, 카길과 같이 대량 생산 시스템만 갖춘 수출 작업장이 다수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역원은 1차 뼈 조각 발견에 이어 2차에 발견된 뼈 조각 또한 ‘특정위험물질(SRM)이 아니다'라고 추정하는 내용에만 강조를 두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논란을 축소 시키기 위한 '물타기'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이번에도 역시 '해당 작업장'에 국한 된 수입 중단 정책, 양국이 합의한 '수입위생조건'이 미봉책이 될 수밖에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박상표 국민건강을위한 수의사연대(국건수) 편집국장은 “가장 안전에 자신 있다는 2곳에서 뼈 조각이 검출됐고, 수입 조건을 만족 시키기 못했음”을 강조하며, “이로써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주장이 믿을 수 없고, 당장 수입을 중단하는 것만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바람직한 선택임이 입증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출용 작업장의 안전성 문제들이 오히려 FTA에 빌미로 작용해 다른 방식으로 압력이 행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주로 다가온 한미FTA 5차 협상 예정지는 미국산 쇠고기의 주요 수출지인 몬타나 주로, 이런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두번째 뼈조각 검출 파동과 안전성 논란 속에서도 현재 아이오와주 아이오와 퍼시픽브로세서스사의 미국산 쇠고기 3차 수입분 10톤 물량이 현재 통관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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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은영 기자 hallola@jinbo.net | 등록일 : 2006.12.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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