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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학자들과 함께 한 새만금갯벌 답사

[주용기의 생명평화이야기](51) - 김제 거전갯벌과 심포항, 새만금방조제를 다녀와서

  새만금갯벌을 찾아온 두 명의 일본 사가대학교 교수

지난 3월 10일, 새만금갯벌을 찾았다. 일본 사가대학교에서 온 다케다 준 교수(문화인류학 분야), 마사키 타바타 교수(갯벌의 화학조성 연구 분야), 김경완씨(목포대 도서문화연구소 연구원)와 동행을 했다.

먼저 찾은 곳은 김제 거전갯벌과 심포항이다. 김제시 진봉면 거전마을 앞길로 들어서자 마을 주민들이 ‘갯벌택시’라고 부르고 있는 트랙터가 길 옆에 세워져 있었다. 요즈음은 갯벌에 나가 백합을 잡으려는 사람들도 줄고 겨울이라 백합들이 깊이 파고 들어가서 일부 트랙터만 가끔씩 사용되고 있을 뿐이다. 예전에 많이 태우고 다니던 외부 관광객들도 거의 찾아오지 않아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거전갯벌에 들어서자 누렇게 변한 염생식물들이 갯벌을 뒤덮고 있었다. 상부조간대에 서식하는 염생식물은 1년생 식물이라서 누렇게 변한 상태로 죽어있었다. 4월쯤이 되면 작년 가을에 떨어졌던 씨앗에서 새순이 나올 것이다.

2006년 4월 21일 새만금 방조제 물막이가 끝나기 이전만 하더라도 이곳 거전마을 주변에는 염생식물이 거의 자라지 않았다. 그러나 물막이가 끝난 후 바닷물이 예전처럼 많이 들어오지 않자 염생식물이 자라기 시작했고, 더욱이 한국농촌공사 새만금사업단 측에서 사막처럼 드러난 갯벌에 트랙터를 동원하여 골을 파고 일부 주민들에게 일당을 주면서 칠면초, 퉁퉁마디 등 염생식물의 씨앗을 뿌렸다. 그 결과 광활한 지역에 염생식물이 자라게 되었다. 바람이 많이 불 때 날리는 모래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말이다.

  메말라 버린 갯벌에 나뒹굴고 있던 칠게잡이용 틀을 파내서 트랙터에 실어 놓은 모습

메말라 버린 갯벌로 차를 타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갯벌에 트랙터와 20여 명의 사람들이 누렇게 변한 염생식물 군락지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트랙터 옆을 지나는데 짐칸에 칠게잡이를 하기 위해 설치했던 칠게잡이틀을 가득 싣고 있었다. 오전 일이 끝났는지 사람들이 밖으로 빠져 나가고 있었다. 대부분 나이 드신 분들이다. 주민들 생계대책 일환으로 하루 일당(5만 5천 원)을 주면서 갯벌지역의 청소나 풀베기를 시키고 있는 것이다. 일부 주민들 중에는 대상자 선정에서 불공평하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 예전에 별로 어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대상자로 포함돼 있기 때문이란다.

사막처럼 변한 갯벌 안으로 우리를 태운 승용차가 질주하기 시작했다. 뒷좌석에 앉아 있던 다케다 교수가 놀라면서 “거대한 사막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갯벌을 따라 들어가자, 3월 4일 계화도 갯벌에서 본 것처럼 그물을 매단 말뚝이 줄지어 세워져 있었다. 바람이 세게 불 때 모래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워둔 것이 분명하다. 과연 얼마나 모래먼지 발생을 줄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멀리 바닷물이 빠진 갯벌에 몇몇 사람들이 갯벌을 세심하게 쳐다보며 걷고 있었다. 혹시 조개를 잡을 수 있을까 하고 나온 모양이다.

갯벌을 내달려 섬 앞에 도착했다. 예전에 했던 대로 승용차 없이 걸어서 들어왔다면 1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우리가 도착한 섬은 이곳 주민들이 ‘큰민가섬’이라고 부르는 섬이다. 방조제 공사가 시작되었던 1991년 이전만 하더라도 백합(생합) 양식장 관리인들이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시멘트 건물을 지어놓았으나, 새만금사업을 진행하면서 보상을 받으면서 양식장이 폐쇄되자 폐허로 남겨져 있었다. 그러다가 새만금 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완료된 이후 지난해 봄철엔 건물을 보수하여 식당을 차려놓고 손님을 받았으나, 지금은 폐쇄된 상태로 남겨져 있었다.

섬 주변을 둘러보는데 ‘꽤엑 꽤엑’하는 소리들이 들렸다. 주변을 둘러보니 청둥오리와 흰빰검둥오리, 혹부리오리 들이 많았다. 겨울철 동안 이 주변에서 월동을 하던 새들이 아직도 떠나지 않고 있었다. 대략 5천 마리 정도나 되었다. 검은머리물떼새들의 소리도 들렸다. 벌써 짝짓기를 하려는지 자기들의 서식지를 경계하듯이 소리를 내면서 쌍쌍이 날아다녔다.

주변을 둘러보니, 검은머리물떼새 100여 마리가 보였다. 꽤 많은 개체수다. 검은머리물떼새는 부리가 붉은색이고 머리와 목덜미, 날개, 등은 검정색이며, 가슴 밑으로 배, 엉덩이는 하얀색이다. 그래서 멀리서도 잘 눈에 띠며, 물에서 사는 까치와 비슷해서 ‘물까치’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월동을 하는 이 검은머리물떼새는 유럽에 서식하는 검은머리물떼새와는 다른 종으로 구분하여 분류한다. 이 종의 먹이는 굴이나 홍합, 조개들로서 부리로 껍질을 벌린 채 속살을 파서 먹는다. 이런 먹이가 부족할 때는 ‘서해비단고둥’의 속살을 파먹기도 한다. 굴(oyster)을 잡아먹는(catcher) 새라고 해서 영어 이름을 'Oystercatcher'로 부르고 있다.

  김제 거전갯벌에 있던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물떼새는 문화재청이 지정한 천연기념물 제326호로서 최대 월동지는 서천군 유부도 갯벌이다. 이번 겨울철에 월동하던 지난해 12월에 조사한 결과 3,200마리까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었다. 이 종의 대부분이 러시아 동부지역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여름철에도 일부가 남아 우리나라 섬들에서 번식을 한다. 작년엔 이곳 큰민가섬과 유부도 갯벌에서 번식하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곳 김제 거전갯벌에서는 메말라 버린 갯벌에 둥지를 틀어 알을 낳은 것을 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부화가 이루어졌는지는 확인은 못했다. 부화가 될 즈음 찾았을 때 둥지엔 아무것도 남겨져 있지 않았다. 알 껍질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둥지 주변을 왕래하자 부화를 제대로 하지 못하지 않았나 생각했다.

섬 주변을 둘러보는데 경운기 엔진소리가 들렸다. 안개 속 멀리서 어선이 움직이고 있었다. 새만금 방조제가 막히기 전만 하더라도 9톤이 넘는 어선들만이 큰 물 펌프를 싣고 다니면서 2m내외의 수심에 서식하는 조개를 잡았다. 그러다가 물막이가 끝난 후엔 2m내외에서 잡히던 조개들이 거의 사라지자, 지난해부터는 1-2m사이의 수심에서 조개를 잡기 위해 선외기에다 경운기 엔진으로 만든 펌프를 달아 조개잡이를 했다. 다시 수심이 1m 정도 되는 곳에 서식하는 조개를 잡기 위해 스티로폼에 작은 엔진으로 만든 펌프를 올려놓고 조개를 잡았다. 이를 주민들은 ‘딸딸이’라고 부른다. 사실 펌프로 조개를 잡는 경우 조개의 생육에 악영향을 주게 되어 정부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새만금사업이 진행되면서 새만금지역에서의 어업은 불법적인 경우가 많다. 어민들 스스로도 불법적이고 갯벌생태계에 악영향을 준다는 점을 알면서도 먹고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고, 해수유통을 하지 않게 되면 결국 다 죽을 수밖에 없으니 불법이다 하더라도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어민들을 비난만 할 수 없는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하다.

이 같은 행위가 결국 조개들의 생육에는 악영향을 준다. 조개들은 원래 생태적 특성상 바닷물이 밀물일 땐 입수공과 출수공을 갯벌 표면에 내놓고 바닷물 속에 섞여 있는 유기물을 걸러 먹는다. 그리고 바닷물이 썰물일 땐 갯벌 속으로 들어가 햇빛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썰물일 때 대개 여름철엔 5cm내외의 깊이로 갯벌 속으로 파고 들어가고, 겨울철엔 20cm이상 파고 들어가며 더 추워지면 아예 서있지 않고 누워서 월동을 하기도 한다.

펌프로 조개를 잡는 방식은 이렇다. 바닷물 속에서 바닷물을 펌프로 해서 갯벌에 쏘게 되면 갯벌과 그 속에 있던 조개들이 부유하게 되고 펌프 뒷부분에 매단 그물 속으로 조개들이 잡히게끔 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밀물일 때 조개들이 약간 조개껍질을 벌린 상태에서 입수공과 출수공을 바닷 물속에 내놓은 채로 먹이를 먹고 있는 상황에서 물 펌프로 바닷물을 쏘게 되면 조갯살와 입수공, 출수공이 상처를 입거나 조갯살 속으로 뻘이 들어가게 된다.

또한 그물에 잡히지 않는 작은 조개들도 껍질에 상처를 입게 되어 조개들의 생육에도 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펌프로 잡는 조개들은 맨손어업(바닷물이 빠졌을 때 갯벌 속으로 숨어 들어간 조개들을 '그레‘나 ’갈코리‘로 잡는 방식)으로 잡는 조개보다 가격을 적게 받는다.

이같이 배에 펌프를 달고 조개를 잡다 보니 맨손어업 하는 어민들과의 갈등과 불신이 있게 되었고, 결국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하나로 조직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기도 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메말라서 딱딱해진 갯벌위에 트럭과 승합차가 세워져 있었다. 아마 몇몇 주민들이 어패류를 잡기 위해 바다에 나가면서 이곳에 정차해 준 모양이다. 섬 주변에 도착한 마사키 박사가 손바닥 크기의 모종삽으로 갯벌을 떠서 비닐봉투에 담았다. 다케다 박사는 그동안 한국의 갯벌을 여러 차례 방문해서 주민생활사를 조사한 적이 있었으나, 방조제 물막이 이후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새만금갯벌의 모습이 심각하게 변한 것에 대해 어리둥절해 하면서 어이없다는 듯 쓴 웃음을 지어 보였다. 황사현상 때문인지 안개 때문인지 맑은 날에 보였던 방조제가 보이지 않아 얼마나 큰 규모의 간척사업인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게 되어 아쉬웠다.

  심포항 입구에 집단을 이루면서 조개구이를 파는 포장마차들

우리는 다시 차를 타고 갯벌을 빠져나와서 심포항으로 이동을 했다. 심포항 입구에 늘어선 포장마차 조개구이 집 앞에 주차를 하고 몇몇 주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했다. 어떤 주인이 “토요일과 일요일엔 손님이 제법 있지만, 평일엔 거의 없다”고 하소연했다. 거전마을에 살면서 거전갯벌에서 ‘그레’로 백합을 잡던 젊은 아주머니가 갯벌에서 백합을 잡지 못하고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2006년 8월부터 2007년 8월까지 매일 잡은 백합 양과 1kg 당 단가를 적어 주었던 분이었는데 지금은 백합잡이를 그만둔 상태다. 지난해 9월부터는 조개구이 집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하루 일당 3만원 씩을 받고 있단다.

조개구이 집 앞에는 백합과 동죽, 모시조개, 키조개, 죽합, 농조개, 새조개, 가리비조개 등이 구분되어 커다란 그릇에 담겨져 있었다. 죽합은 새만금 방조제가 막히면서 거의 나오지 않아 최근에 고창군내 바닷가인 구시포와 동호사이에 까지 가서 일부 주민들이 잡아온다고 했다. 그런데 아직 다 자라지 않은 것을 잡아오다 보니 크기도 작고 가격도 떨어진단다. 현재 새만금갯벌에서 나오는 것은 백합과 동죽, 모시조개, 새조개다. 이번 겨울철에 방조제 주변에서 많이 잡히던 새조개도 요즘엔 별로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다른 조개구이집 주인들과 인사를 하면서 횟집단지 안으로 들어갔다.

  심포항에 있는 횟집들

이곳 횟집단지와 임시로 포장을 쳐서 만든 조개구이 집 간에 상당한 갈등이 내재해 있다. 이유는 이렇다. 새만금 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완료되면서 외부 손님들의 발길이 많이 줄어들자 심포항 주변에서 횟집을 운영하던 주민들이 횟집을 폐쇄하고 포장마차를 하게 되었다. 또한 잡히던 백합이 줄어들자, 백합을 잡던 어민들 일부가 포장마차를 운영하게 되었다. 이렇게 운영하기 시작한 포장마차가 횟집단지 입구에 불법적으로 만들어 운영하게 되면서 갈등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나머지 심포항 내 횟집들은 포장마차들이 입구에 있다 보니 손님을 빼앗아 간다고 불만을 표출했었다.

결국 지난 해엔 서로간에 폭력사태와 고발이 이어졌고, 관리기관인 김제시가 포장마차 철거명령을 내리는 등 갈등이 심화되기도 했었다. 지금은 잠잠한 상태에서 겉으론 아무런 갈등이 없기는 하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같이 보여 이곳을 방문할 땐 그동안 무슨 일이 발생하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들곤 한다.

  김종수 안하마을 전임 어촌계장
횟집단지 안으로 들어섰는데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없었다. 우리 일행은 점심식사를 하러 해변횟집으로 들어갔다.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다. 백합탕과 백합찜, 백합회를 주문했다. 먼저 백합회와 백합찜, 죽합전이 나왔다. 잠시 후엔 백합탕이 얼큰하게 끓여진 채 반찬과 함께 상위에 채려졌다. 두 분의 일본 측 교수님이 “맛있다”며 기쁜 표정을 지었다.

잠시 후 김종수 안하마을 전임 어촌계장님이 들어오셨다. 작년 초에 임기가 다 되어 어촌계장을 그만두시고, 그동안 꽃게와 죽합, 백합잡이 하러 다닐 때 사용했던 선외기 한척도 팔아버렸다고 하셨다. 그리고 올해 1월부터 마을에서 순번제로 돌아오는 환경감시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한 달에 80만 원씩을 받고 이틀에 하루씩 하루 종일 순찰을 나가신단다.

그런데 이 일도 4월말이면 끝나 걱정이라고 말했다. 어제 쉬는 날엔 고창 바닷가까지 가서 죽합을 잡아왔다고 말했다. 앞으론 태안 안면도도 가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화를 나누던 도중 전화가 걸려와 받더니, 김제시 사회복지과에서 “쌀 한 포대를 준다고 전화왔다” 하신다. 다리부분에 장애를 입은 2급 장애인이고 생계가 힘들어진 상황인지라 김제시에서 지원을 해준단다. 작년엔 사모님이 췌장암에 걸려 입원치료를 받았다고 하는 말도 하신다.

식당을 나와 심포항 포구를 둘러보는데 포구 안쪽의 바닷물 색깔이 흙갈색을 띠고 있고 하얀 거품까지 덮여 있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한 주민이 다가오더니, “냄새나 못 살겠다”면서 “이렇게 된 지가 꽤 오래됐다. 해수유통만 확대하면 좋아질 텐데”라며 격앙되게 말을 했다.

  심포항 포구 안쪽의 바닷물이 흙갈색으로 변해 있는 모습
우리 일행은 다시 이동을 해서 새만금홍보전시관에 잠시 들른 후 부안 대항리에서 가력도까지 갈 수 있도록 개방한 새만금 방조제로 갔다. 가력도에 도착해서 새만금사업의 현황을 알려주는 인공위성 안내판 앞에 섰다. 왼쪽 개발계획도에는 새만금 간척지 전체를 농지로 조성하는 것으로 해 놓았다. 2007년 4월 3일에 정부가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했지만 여전히 그대로였다.

그리고 홍보관에서 배포하는 홍보물 어디에도 새만금 연안에 사는 어민들의 생존의 어려움과 공동체 해체위기, 그리고 파괴되어 가는 새만금갯벌의 생태계 변화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 정부와 한국농촌공사 측이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지키면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라고 바라는 것이 과한 기대일까.

일본에서 온 교수님들과 새만금 현장을 방문하면서 다시금 일본의 최대 간척사업인 이사하야만 간척사업이 생각났다. 이사하야만 간척사업이 새만금간척사업에 비해 간척면적이 비록 11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이사하야만 간척사업이 일본에서 여전히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처럼 새만금사업도 앞으로 한국사회에서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향후에 일본의 이사하야만과 아리아케해를 방문하기로 약속하면서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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