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전군 전투대세 돌입 명령”

6월7일 최고인민회의에서 대응방안 결정

북한이 민군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사건조사결과 발표 직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군에 전투대세 돌입을 명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NK지식연대 통신원에 따르면 20일 “천안함”조사결과를 비난하는 북한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이 나온 직후 중앙당 조직부는 각 도,시,군 당위원회와 공장기업소 당 조직들에 저녘7시 “조선중앙3방송”을 전주민이 집체적으로 청취할데 대한 전화지시를 시달했다고 전했다.

NK지식인연대는 탈북자 단체이며, 북한 내부통신원의 신원과 정확한 연락 방식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아래는 NK지식인연대에 북한 내부통신원이 알려온 내용이다.

전군, 인민보안부, 국가보위부, 노농적위대, 붉은 청년근위대에 전투대세 명령

7시경에 전국에 생방송된 북한대내용 방송인 3방송에서는 국방위원회 오극렬 1부위원장이 담화문을 발표해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천안함”이 아니라 세계의 그 어떤 요새도 단방에 발살 낼 수 있는 세계최강의 타격력이 있으며 이에 질겁한 미국과 일본, 남조선 괴뢰들이 공화국을 고립압살 하려고 꾸며낸 또 하나의 국제적인 반공화국모략“이라고 천안함 조사결과를 전면 부인했다.

또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군, 인민보안부, 국가보위부, 노농적위대, 붉은 청년근위대에 적들의 있을 수 있는 보복놀음에 단호히 대처하여 만단의 전투태세에 돌입할 데 대하여 명령하였다”고 말했다.

‘보복에는 보복으로 전면전에는 전면전으로!’...군중대회 조직, 군복착용 지시

한편, 천안함 사건조사 발표이후 북한당국이 전국각지에서 군중대회를 조직하고 참가자들에게 군복착용을 지시하는 등 대대적인 전쟁분위기 조성에 나섰다고 전했다.

NK지식인연대 통신원에 따르면 21일 평양시를 중심으로 전국각지에서 ‘적들의 보복에는 보복으로 전면전쟁에는 전면 전쟁으로!’라는 제하의 군중대회를 조직할데 대한 중앙당 지시문이 전달되었다고 한다.

지시문에는 괴뢰군 함선의 침몰과 관련하여 북한을 결부시켜 새로운 국제적인 반공화국모략소동을 벌리고 있는 미국과 일본, 남조선괴뢰들을 규탄하는 격노한 군중의 감정이 잘 반영되어야 한다고 군중대회 진행방향과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노동적위대와 붉은 청년근위대원들의 사상적 각오를 더욱 다지기 위해 군중대회 참가자들은 군복을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되어 있다. 이 밖에도 北‧中 국경을 지키는 국경경비대가 23일 저녁부터 직일전투비상에 돌입하는 등 북한당국이 내부적으로 대대적인 전쟁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통신원은 전했다.

6.7 최고인민회의, 남한보복조치에 대한 대응방안 결정할 듯

NK지식인연대는 또한 오는 6월 7일 개최예정인 최고인민회의 제12기3차 회의와 관련하여 6월 4일까지 각 지역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이 평양에 도착하도록 하라는 중앙당 조직지도부의 지시가 지방당 조직에 하달되어 남한의 보복조치에 대한 강력대응 방안이 최고인민회의 결정으로 선포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정일의 중국방문 후 중국의 창지투(長吉圖)계획에 맞물려 나선항을 완전히 개방하기 위한 북중 육로연결과 세금징수에 관한 세법이 채택과 핵보유국 공식선포 및 핵융합반응의 성공적 추진을 장려하는 북한의 핵기술발전법의 채택 등이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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