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당대회 자유-진보 소통합 가결

이정희, “민주노동당의 변화가 총·대선 돌풍의 진원지”

민주노동당이 27일 임시 당대회를 열고 재석대의원 90.1%의 찬성으로, 국민참여당, 통합연대, 각계 진보세력과 신설합당 방식의 통합정당 건설이 담긴 ‘향후 진보대통합 방안’ 안건을 통과시켰다.

[출처: 레프트21 이미진 기자]

이날 오후 2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당대회는 재적대의원 905명 중 627명 참여해 565명이 통합에 찬성했다. 민주노동당은 정당법상 통합실무를 마무리하기 위한 수임기관을 현 최고위원회가 맡기로 했다.

지난 23일 통합연대 3자 통합안 승인과 이날 민주노동당 당대회 승인을 거쳐, 오는 12월 4일 국민참여당이 당원총투표 2/3 이상의 가결로 3자 통합을 승인하면 자유-진보 소통합 정당이 탄생하게 된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당대회 개회사를 통해 “지금 민주노동당이 만들어내는 변화가 총선과 대선 국면에서 진정한 돌풍의 진원지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야권연대를 흔들림 없이 실현시키는 길, 노동자 농민 서민이 중심에 서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진보의 승리를 만들어내는 길, 진보정당이 한국 정치의 주역이 되어서 진보집권 시대를 여는 길, 우리의 오늘 결정에 그 길의 향방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당대회에선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당원들이 부결을 호소하고 나서기도 했다.

[출처: 레프트21 이미진 기자]

대구시당의 이병수 대의원은 “참여당은 진보정당이 아니다. 참여당은 FTA를 추진한 정당이고, 3자통합당의 강령은 자본을 극복한다는 내용이 빠지고 민중적 희망이 좌절된 복지사회를 요구하는 강령이다. 이는 진보대통합이 아니다”고 반대했다.

한편 25일 좌파 노동 현장과 단체 활동가들은 긴급토론회를 열고 민주노총이 자유-진보 통합정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방침을 강행하면 강력히 저지할 움직임을 보여 민주노총 내부의 격론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