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텍 교섭 타결…파인텍 대표 김세권이 맡기로

노조 “원청 법적 책임 아쉬워”


파인텍 노사 교섭이 11일 오전 8시 10분경 타결됐다.

합의에 따라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이사는 개인 자격으로 자회사 파인텍 대표를 맡는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조합원 5명은 오는 7월부터 파인텍 공장으로 복귀한다. 다만 파인텍 노동자들의 고용 보장은 '최소 3년'으로 제한됐다.

파인텍 노사는 오는 4월 30일까지 단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사측은 파인텍지회를 교섭단체로 인정하고 노조사무실, 연500시간 타임오프를 부여한다. 파인텍 노동자의 기본급은 최저임금+1000원이다.

아울러 파인텍 공장은 평택 이남지역으로, 생산품목은 현 생산품과 스타플렉스 물량 중 가능한 품목, 신규 품목이다. 노사는 원활한 생산 활동을 위해 적정 인원을 고용키로 했다.

차광호 지회장은 “(교섭은) 참 힘들었다”며 “우리 합의는 부족하다. 하지만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 굴뚝 위에 동지들, 굶는 동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 합의가 조금 더 나은 길을 가는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를 인정하면서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이사는 “합의는 원만히 잘 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짧은 소회를 밝혔다.

‘스타플렉스(파인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행동’ 측은 426일째 굴뚝 농성 중인 박준호, 홍기탁 조합원의 농성을 조만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차 지회장 또한 단식을 중단한다.

이번 6차 교섭은 10일 오전 11시부터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진행됐다. 장장 20시간에 걸친 교섭 끝에 이뤄진 합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