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노조 위원장, 단식 15일째 건강악화…병원 이송

대규모 정리해고 철회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국회 천막 농성은 유지

이스타항공 대규모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던 박이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이 단식 15일 만에 병원에 이송됐다.

[출처: 공공운수노조]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을 진행하던 박이삼 위원장이 28일 오전 9시 경 건강 악화로 응급차에 실려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공정배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부위원장은 “어제 오전 기자회견 이후 상태가 많이 악화 돼 반 실신 상태로 누워있었다”며 “오늘 오전에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말씀도 하지 못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는 지난 9월 3일부터 약 3달 가까이 국회 앞에서 농성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이후에도 국회 농성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이삼 위원장이 단식 13일차를 맞던 지난 28일에는 영등포구청과 경찰 측의 농성장 강제철거가 예고되기도 했다. 영등포구청은 지난 21일 농성장에 계고통지서를 부착하고 10월 25일까지 농성장을 자진 철거하지 않을 시 강제 집행에 들어간다고 밝히기도 했다.

[출처: 공공운수노조]

한편 이스타항공에서는 지난 14일 615명의 노동자가 대규모 정리해고 됐다. 이로써 전체 1600명의 노동자 중 12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노동자들은 지난 2월 임금 40% 지급을 마지막으로 8개월 째 임금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무급 순환휴직 등의 고통분담 안을 제시하며 고용유지지원금을 통한 고용유지 방안을 회사에 요구했지만 이 조차 거부당했다.

현재 공공운수노조와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는 이스타항공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처벌, 정리해고 중단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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