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회주의자들 ”푸틴 정부의 범죄적 전쟁에 반대”

“전쟁 재앙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가난한 노동자에게 전가될 것”

러시아 내 사회주의자들이 푸틴 정부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며 “우리의 적은 키예프와 오데사가 아닌 모스크바에 있다. 이제 그들을 쫓아낼 시간”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연방 내 사회주의자와 공산주의 활동가 그룹인 ‘전쟁에 반대하는 사회주의자 연합’은 3일 미국 사회주의 저널 《자코뱅》에 ‘전쟁에 반대하는 러시아인의 메시지’라는 기고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푸틴 정부가 평화와 안정에 대한 약속을 저버리고 국가를 전쟁과 경제적 재앙으로 몰아넣었을 뿐 아니라, 전쟁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로 국민을 갈라치기 한다고 비판했다. 사회주의자 연합은 “(푸틴 정부는) 평화를 요구하는 것은 한심한 변절자, 친서방 자유주의자들, 적의 용병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참을 수 없는 거짓말”이라며 “이번에는 크렘린의 원로들이 소수에 속한다. 대부분의 러시아인은 동족간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전국의 수천만 사람이 푸틴 행정부의 행동에 공포와 혐오를 표현했다. 이들 중에는 좌파, 사회주의 또는 공산주의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라며 “우리는 미국과 제국주의 정책을 지지한 적이 없다.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포격했을 때 우리는 침묵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푸틴과 동료들의 명령으로 하르키우, 키예프, 오데사가 폭격을 당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은 ‘부당한 침략’이며, 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인 모두에게 큰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 경고했다. 사회주의자 연합은 “시간이 지나면 빈곤, 인플레이션, 실업이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것의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정치가와 관료가 아닌 가난한 노동자, 교사, 연금 수급자, 실업자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푸틴의 침략 전쟁이 제국주의자들의 패권 정책에 정당성을 제공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들은 “푸틴의 침략은 우크라이나 국수주의자들의 범죄와 미국 및 나토 강경파의 음모에 대한 비판을 약화시켰다”며 “푸틴은 그들이 우리의 국경에 새로운 미사일과 군사기지를 배치할 수 있는 정당성을 줬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앙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뿐이다. 이 전쟁을 멈춰야 한다”며 “우리 러시아 사회주의자들과 공산주의자들은 이 범죄적 전쟁에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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