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과 백남기 대책위, 더민주 당사 점거농성 돌입

세월호 특별법 개정-백남기 청문회 국회 관철에 의지와 진정성 촉구

  출처: 백남기 대책위 페이스북

세월호와 백남기 농민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족 등 관계자들이 더불어민주당 당사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416가족협의회 장훈 진상규명분과장과 백남기 대책위 대표를 맡고 있는 김영호 전국농민회 의장 등 총 20여명이 점거에 나섰다. 이들은 당사 건물에 현수막을 걸고 백남기 청문회 요청과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416연대 등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은 특별조사위가 청와대와 여권의 강제 기간종료로 벼랑 끝에 놓이게 되었고, 백남기 농민이 쓰러지신 지 9개월이 넘어가는데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시작도 되지 못했다”며“야3당 중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세월호 특별법 개정과 백남기 청문회 개최 등을 국회에서 관철하는 것에 대해 도대체 어떠한 의지와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점거 이유를 밝혔다.

점거 농성 기자간담회에서 김영호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책임있는 답변을 줄때까지 농성을 계속 하겠다”며 “4.13총선에서 모아준 민의를 배반하지 말고 국민편에 서서 세월호 특별법을 개정하고 백남기 농민 청문회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416연대 등은 경찰의 탄압에 대해서도 고통을 호소했다. 이들은 “집회는 금지통보되고 농성장의 깔판까지 강제로 빼앗겼으며, 대규모 집회만 열리면 위헌적 차벽 설치와 엄청난 양의 물대포를 맞아야 했다.”며 “이러한 불법행위 최종책임자인 강신명 경찰청장은 응분의 책임을 지고 파면, 해임되어야 했지만 그대로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으며, 새로운 경찰청장 이철성은 최근 백남기 농민 문제에 대한 질의에 민중총궐기를 ‘불법시위’로 규정하고, 사실상 해태되고 있는 검찰 수사를 기다려봐야 한다는 식으로 뻔뻔스럽게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폭염의 날씨 속에 세월호특조위는 광화문 광장에서 한 달째 단식 농성 중이고 4.16가족협의회는 지난 17일부터 단식을 시작했다. 전국여성농민회 역시 지난 18일부터 백남기 청문회를 요구하며 새누리당사 앞에서 단식 노숙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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