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현장실습생 죽음, "아이 과거 공개되면 어쩌려고 이래요?"

LB휴넷 직원, 유가족과 지인 만나 입단속 시켜

LG유플러스 전주고객센터(LB휴넷)에서 고객 상담을 하던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홍아무개(19)씨가 목숨을 끊은 사건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고 있는 시점에서 LB휴넷 직원이 유가족을 만나 ‘더 이상 일을 키우지 말라’는 요지의 말을 해 논란이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고객센터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LB휴넷은 LG그룹 창업주의 직계 가족이 이끄는 대기업이다.
LB휴넷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본의 아니게 직원이 이렇게 된 것이 아프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면서 도울 것이 있다면 유가족을 돕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참소리와 통화를 한 유가족은 “7일 저녁 자신을 LB휴넷 상담사라고 소개한 이를 만났다”면서 “회사가 (아이의) 과거까지 공개하겠다고 하면 그것을 감당할 수 있겠냐? 그렇게 되면 창피해서 어떻게 살 것이냐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회사 직원이 친구들도 만나 입단속을 시킨 모양”이라면서 “아무리 회사가 막 나간다고해도 회사 내에서 벌어진 일도 아니고 아이의 사생활을 언급하는 것은 이해를 할 수 없었다”고 분노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강문식 교선부장은 “회사가 직원들을 동원해서 사실 왜곡과 입단속에 나선다면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못한 행태다”면서 “이런 행위들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물었다.

해당 직원은 참소리와 통화에서 자신을 상담사로 소개했으며 유가족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서 LB휴넷 측에도 의견을 묻고자 여러 차례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한편, 새전북신문은 8일 <콜센터 직원의 제보, “여고생의 심정 이해간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홍씨의 사망 이후 어떤 관련 이야기도 하지 말라는 입단속을 간부가 시켰다는 내부 제보를 보도했다. 이에 대해 LB휴넷은 모두 부인했다.
덧붙이는 말

문주현 기자는 참소리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참소리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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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레기

    제대로 알고나 기사 작성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실만 보도하는 기자들이 1도 없고 죽은 사람만 불쌍한 판국이네 유서도 없으니 그냥 글로 적어내려가는게 사실인마냥 이슈만들생각말고 머가 진실인지부터 파악하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기자님 곧 진실은 밝혀질거에요 ㅎㅎ

  • 보고있냐

    콜센타에서 실적압박,상사압박 없는 곳이 몇이나 있을거 같나요?
    모든 사회일이 영업이고 판매직인데 그런 스트레스 없이 놀자식으로 회사 다니는 사람이 과연 어디 있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지방어에서 재직하는 사람들은 거기가 지옥인지 다 알고 들어가고 유리멘탈 같은 사람들은 일개월도 못버티고 그만두는게 현실이에요 ㅎ
    고인같은 경우 근성도 있고 멘탈도 강해서 오개월간 당팀에서 근무했었던거고요
    그 와중에도 아직은 사회 초년생이고 부모 밑에 있어야할 아이니까 투정을 부렸던거죠
    그게 죽음에 이유가 됬던건 아니에요
    지인으로써 회사를 감싸줄 이유가 뭐가 있나요
    진실은 그게 아니니까 화가나는거죠
    죽은사람은 말이 없고 애가 너무 안쓰럽네요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진실은 지인들이 다 밝힐거에요 이런식으로 허위 기사 작성하시는 분들 다 반성하게 될테니 기다리시면 되겠네요
    언론 플레이보다 무서운게 사실성 SNS인데 증거앞에 빼박 하시길

  • 김아무개

    댓글알바들 참 넘쳐나네... 부산고객센타 csone파트너 가입상담팀 선임상담사입니다. 달라진거하나없고 똑같이 실적압박 똑같고 오전8시50분 공지사항전달부터 원래 8시간근무면 6시에 마쳐야하나 7시에 오프하는게.. 감사한 요즘입니다. 그마저나 1시간은 무급근무네요..헐헐..관련해서 제보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sbcast24@naver.com

  • 노로

    뭐 그거 하나 못참나 식의 사고가 문제해결에 어느정도의 도움이 되는 걸까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도 못한 학생이 죽었습니다. 만약 기본급이 터무니 없게 낮게 책정되지 않았다면, 성과급으로 매번 경쟁에 시달리지 않았다면 어쩌면 지금도 살아있을지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을 뒤로한채 댓글님들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네요. 그리고 지금 오늘 날 사회는 어떤지 생각해봅시다. 공공기관에서 조차 성과연봉제를 확대하는 판국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이 '그거하나 못 버텻나'? 이건 아니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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