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중단 비상시국회의 개최…“촛불을 소성리로”

각계 인사 700여 명 동참 “사드, 박 정부 최악의 참사”

사드 배치 중단을 위한 비상시국회의가 첫발을 뗐다. 각계 주요 인사 700여 명은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해 사드 배치 중단을 위한 활동들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사드배치강행중단촉구 비상시국회의는 15일 오전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되고 시민이 승리했지만, 우리는 승리의 기쁨을 뒤로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박근혜 정권 최악의 외교, 안보 참사로 꼽히는 사드 배치가 강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상시국회의는 “한미 당국이 지난 6일 대통령 탄핵 심판이라는 정세를 틈타 사드 체계 일부를 주한미군 오산기지에 들여왔다”며 “국민으로부터 탄핵당한 정권이 군사작전 하듯 강행하는 사드 배치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3월 11일부터 성주, 김천 주민과 원불교 교도들은 성주 골프장 진입로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사드 배치로 평화로운 작은 마을이 어느 날 갑자기 최전방이 됐다”고 말했다.

성주 주민들은 지난해 7월부터 245일째 촛불을 들고 있고, 김천 주민도 206일째 촛불을 밝히고 있다. 성주, 김천 주민들은 광화문 촛불이 성주로 와줄 것을 호소했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노성화 위원장은 “성주 촛불 광장은 245일 동안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사드 철회를 목이 터져라 외쳤다”며 “세 가지 요구 중 사드 배치 철회만 남았다. 평화를 사랑하는 비상시국회의 모든 분들이 모여 사드를 물리칠 것”이라고 했다.

노 위원장은 “사드는 한반도, 동북아는 물론, 전 세계 평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반도 사드 배치로 좋아할 사람은 사드를 판매하는 록히드 마틴 무기 회사”라고 꼬집었다.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유선철 공동위원장은 “지난해 1월 국회 비준 동의와 특위 구성을 요구하며 민주당사를 점거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며 “결국 롯데가 국방부에 부지를 제공하고, 한 번 놓치니 뒤집기가 어려워졌다”고 국회를 비판했다.

박석민 사드저지전국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중국은 지난해부터 경제보복 준비에 나섰고, 롯데를 넘어 한국의 전체 기업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다”며 “또한 중국과 러시아는 성주를 직접 공격하겠다는 뜻이 현명하다. 사드는 한국, 중국, 미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의 전략이 부딪히는 것”을 강조했다.

박석민 위원장은 “국민은커녕 주민의 동의 없이 배치된 사드는 불법이고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지금 성주 골프장 인근엔 철조망이 설치됐고, 1,500명 이상이 군경이 배치돼 불법과 무법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심상정 정의당 대선 예비후보도 참석했다. 심상정 예비후보는 “사드는 국정농단 세력에 ‘정치 무기’가 됐다”며 “국민에게 퇴장당한 세력이 사드 찬반 여론을 갈라 대선에 복귀하려는 강력한 의구심이 든다. 사드 배치는 탄핵당한 국정농단 세력에 맡길 수 없다. 사드 배치 권한 없는 황교안 대행은 사드 배치를 추진하려는 일체의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사드배치강행중단촉구 비상시국회의는 3월 18일 성주 평화 버스를 진행한다. 이날 성주 소성리 인근에서 7km 거리 행진하며 사드 배치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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