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동자 2명, 40미터 높이 크레인 올라

기본급 인상, 임금체계 제도 개편 등 요구

대우조선해양 노동자 2명이 11일 새벽 고공 40미터 높이의 크레인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출처: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신상기 지회장과 김종호 대외협력실장은 이날 오전 4시 경,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경영진에 노조의 5대 요구안을 수용, 결단할 것을 요구하며 크레인에 올랐다.

노조와 회사는 올초부터 이어진 임금단체협약을 둘러싸고 갈등을 보여 왔다. 노조는 기본급 4.11% 인상, 임금체계 제도 개편, 성과급 지급 기준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반면 회사는 애초 기본급 10% 반납을 요구하다 현재는 임금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이 요구하는 상여금 600% 월할 지급 또한 노사 갈등 요소다.

[출처: 금속노조]

김재현 대우조선지회 사무국장은 “산업은행과 대우조선에 결단을 촉구하며 고공에 오른 것”이라며 “현재 노사 단체교섭까지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보고를 해야 한다. 산업은행은 출장비 보고부터 교섭까지 예산과 노사관계 전반에 개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대우조선지회는 경영 간섭 중단, 노사 자율 교섭 보장 등을 요구하며 서울 상경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대우조선지회는 11일 오후 4시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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