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동자들 총파업으로 노란조끼에 가세, “최선의 저항은 파업”

철도, 운수, 교육 등 이틀 총파업

프랑스 노동자들이 노란조끼 시위를 지지하고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총파업을 벌였다.

텔레수르 등에 따르면, 프랑스노동총동맹(CGT) 등 노조들이 14일(현지시각) 총파업을 벌이고 마크롱 정부에 최저임금, 연금 인상 등을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함께 울렸다.

필리페 마르티네즈 CGT 노조 활동가는 “저항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파업이다”이라며 “우리는 회사측에 다양한 행동을 벌여야 한다. 우리는 임금과 연금, 사회보장 확대를 위해 파업을 조직해야 한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이 노조는 애초 계획한 9일 파업을 연기하고 11일 정부와 실업기금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이날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는 FSU, SUD, UNEF 등 노조도 함께 했으며 18일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파업은 철도, 버스, 항공, 교육, 보건 등 다양한 경제 영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건노동자를 대표하는 프랑소와 도리아트는 로이터통신에 “노란조끼 시위처럼, CGT 역시 임금노동자를 위해 싸우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이 발표한 것은 일반적인 임금 노동자의 상황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저 임금은 최저 임금이 아니다. 연금수급자 일부에게만 면세하는 것은 기만적인 조치다. 구매력을 잃으면서 연금은 사실상 동결된 상태이다”라고 말했다.

전국 변호사들도 12일 하루 파업을 벌였다. 이들은 정부의 사법개혁안에 반대하고 있다.

파업은 노동조합들이 노동자들의 집단적인 힘을 통해 정부와 회사를 압박하고 15일 노란조끼 시위를 예비하며 계획됐다.

정부는 지난 10일 스트라스부르 테러 사건으로 인해 비상사태조치를 발동하고 노란조끼에 시위를 취소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으나 15일 예정대로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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