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구지검 연좌농성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 11명 연행

검찰은 8개월째 불법파견, 부당노동행위 기소 미적

27일 경찰이 불법파견 사건 수사를 마치고도 기소 여부를 밝히지 않는다며 대구지방검찰청 지검장 면담을 요구하던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 노동자 11명을 퇴거불응 혐의로 연행했다.

  27일 오후 7시 52분께 경찰이 대구지검 1층 로비에서 지검장 면담을 요구하며 연좌하던 노동자 11명을 퇴거불응 혐의로 현장에서 연행했다. [출처: 뉴스민]

이날 오후 7시 52분께 경찰은 대구지방검찰청 1층 로비에서 지검장 면담을 요구하던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 노동자 11명을 대구수성경찰서로 연행했다. 노동자들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대구지방검찰청 1층 로비에서 “검찰은 직무유기”, “아사히 눈치 보나, 김앤장 눈치 보나”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박윤해 대구지검장 면담을 요구하면서 연좌했다.

경찰이 오후 7시 40분께부터 연행을 시도하자 대구지검청사 앞에 있던 민주노총 조합원 20여 명이 이를 막아서면서 잠시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수성경찰서로 향해 연행자 석방을 요구했다.

  27일 오후 1시께, 금속노조 아사히비정규직지회 조합원 11명은 대구지방검찰청 1층 로비에 모여 박 지검장 면담을 요청하며 연좌하고 있다. [출처: 뉴스민]

앞서 아사히글라스 해고자들은 2015년 7월 21일 아사히글라스와 관계자들을 불법파견·부당노동행위로 노동부에 고소했다. 노동부는 2년이 지난 2017년 9월 22일 아사히글라스가 파견법을 위반했다며 직접고용 시정 지시를 내리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해 12월 22일 불기소 처분을 내렸고, 노조가 항고한 끝에 올해 5월 14일 재수사가 시작됐다. 재수사 결정 8개월째 접어들었지만, 검찰은 아직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기사제휴=뉴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