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오전장 ‘직장폐쇄 9주년 기념 특식’ 삼겹살 논란

대표, 부당노동행위 실형에도…

노조파괴 사업장인 발레오전장시스템코리아가 ‘직장폐쇄 9주년 기념 특식’을 준비해 논란이 일고있다.
앞서 대구지방법원은 지난 15일 강기봉 발레오전장 대표이사에 노조파괴(노조법 위반)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발레오전장이 노조 조직 운영에 개입한 사실을 인정했다. 창조컨설팅에 성공 보수를 지급한 점도 부당노동행위 증거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없다며 강 대표를 법정 구속하지 않았다.


이후 발레오전장은 지난 18일 ‘직장폐쇄 9주년을 기념’한다며 특식을 배급했다. 특식 메뉴는 ‘즉석 삼겹살 구이’였다. 강 대표는 “직장폐쇄 9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식을 마련했으니 즐겁게 들었으면 한다”는 전체 메시지를 보냈다. 발레오전장은 회사에 ‘직장폐쇄 9주년을 기념하며… 현장의 기득권이 궤도를 이탈하여 몰고 간 태국으로의 청산, 그 결정을 물리치고 오늘의 기적을 만든 여러분들이 우리 모두의 은인입니다. 김사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붙였다.


사측은 같은 날 노동자들에게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보내기 위해 중식시간에 약간의 음식을 더 차렸으니 맛있게 드시길 바란다”면서도 “그리고 삼삼오오 모여 기탄없이 가슴의 이야기를 나눠주길 바란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우리들 모두에게 무슨 이득이 있는지. 직원들이 대표이사님을 감옥에 구속하라고 난리를 치는데 우리 노무환경이 제대로 돼 있다고 누가 믿어주겠느냐”는 전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강 대표는 선고를 앞둔 지난 15일에도 “보통은 갈등과 싸움의 끝에 민사적으로 손배소가 금전적으로 이뤄졌다며 선처를 바라는 것이 보통 사람들이 사는 세상인 줄 알았다. 노병은 죽지도 또한 사라지지도 않을 것”이라는 전체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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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노조는 친족벌!

    뭘 만드는 회사여? 노조파괴했다고 잔치를 벌이냐? 그놈의 회사 제품이나 얼마나 잘 만드나 보자!! 발레오 전장 불량품 나오면 불매운동으로 쓸어버리자!! 족벌기업은 현해탄 너머로 꺼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