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해고자 강남역 고공농성…“이재용 재구속해야”

해고자 복직·명예 회복·피해 보상 요구

[출처: 삼성그룹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삼성 해고자 김희용 씨가 10일 오전 5시경 삼성 서초사옥 앞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김 씨는 삼성 해고자 3명(삼성그룹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소속)의 △명예 회복 △복직 △피해 보상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씨는 철탑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구속하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삼성해복투에 따르면 김 씨는 1982년 삼성항공에 입사, 1991년 3월 28일 노조 설립 추진을 이유로 해고됐다. 김 씨는 1994년 복직 후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으로 발령받았는데, 사측 임원이 노조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기 전에는 같이 일할 수 없다고 해 지금까지 복직 투쟁 중이다.

김 씨는 “노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싸우고 있다”며 “해고와 비정규직 문제는 여전한 사회 문제로 남아있다. 문재인 정부 아래 많은 노동자가 알게 모르게 길거리에 내몰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 혁명의 정신으로 재벌 적폐를 확실히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6월 10일 삼성 서초사옥 앞 고공농성에 돌입한 해고자 김희용 씨. [출처: 삼성그룹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고공에 오른 김 씨는 오늘(10일)로 단식 8일 차다. 김 씨는 오는 7월 10일 정년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