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텔 복직 투쟁 1150일…“호텔리어로 돌아가고 싶다”

노조, “세종호텔 회장, 사돈인 임종헌 힘으로 노동 탄압” 주장

[출처: 세종호텔노조]

김상진 세종호텔노조 전 위원장이 세종호텔에서 해고된 지 1150일째. 시민사회가 세종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자 복직을 촉구했다.

세종호텔은 2011년 초 임신 중인 세종호텔노조 간부의 강제전보를 시작으로 친사측 성향 복수노조 설립에 개입, 민주노조(세종호텔노조) 교섭권 박탈, 민주노조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단체협약 폐기,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등 노조탄압에 나섰다.

또한 사측은 2015년 1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민주노조 활동을 주도한 김상진 전 위원장을 상대로 강제 전보, 임금 삭감, 사무실 출입 제한, 직원 식당 이용 금지 등 조처를 했다. 이후 세종호텔은 2016년 4월 김 전 위원장을 해고하기에 이른다. 현재 김 전 위원장은 1150일째 길거리에서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다.

세종호텔은 양승태 사법농단 사업장이기도 하다. 양승태 사법농단을 주도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장은 세종호텔 주명건 회장의 사돈이다. 노조는 주명건 회장이 사돈 관계를 이용해 노동 탄압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지난해 9월 부당전보가 아니라는 대법원판결도 있었기에 복직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재판거래 사업장인 KTX승무원, 쌍용자동차, 파인텍, 콜텍 노동자들과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이 참여해 노조의 투쟁을 지지했다.

노조는 장기 투쟁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지난 5월 22일부터 세종호텔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반론보도] ‘세종호텔 복직 투쟁 1150일...“호텔리어로 돌아가고 싶다’ 관련

본지는 지난 6월 13일 ‘세종호텔 복직 투쟁 1150일...“호텔리어로 돌아가고 싶다”’ 제목의 기사에서 김상진 전 세종호텔 노조위원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세종호텔에서는 “복수노조 설립은 노조 관련 노동법 개정에 맞추어 적법하게 진행된 것으로 회사가 개입한 적이 없으며, 김상진 전 노조위원장 부당해고 등에 관한 대법원 판결은 양승태 대법원장의 퇴임 이후 선고되어 사법농단과 관련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