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로 신음하는 세계와 투쟁

[인터내셔널]

세계 200개국의 대표들이 지난 12월 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엔 기후변화협약 25차 당사국 총회(COP25)를 폐막했다. 이번 회의는 기후위기에 처한 수억 인구의 절박함 속에서 열렸지만 주원인인 세계 탄소 배출 문제에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했다. 기후위기 단체 ‘멸종저항’은 “파티에 취한 1등석에선 갑판 아래서 익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절규가 들리지 않는 것인가”라고 혹평했다. 지금도 하루하루 높아지는 해수면과 태풍, 가뭄과 이상기후 등으로 전 세계는 신음하고 있다. 주요 기후위기 지역과 투쟁을 살펴본다.

[출처: 로자룩셈부르크재단 기후위기 이미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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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슈머레프 | 미국(알레스카)
#해수면 상승
금세기 여름 언젠가 북극 빙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알레스카의 섬마을 시슈머레프 앞에 있는 추크치해에서는 서구 기업들이 석유와 가스를 시추하고, 거대한 화물선이 어장을 방해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미 토착민들을 강제 이주시켰다.

파이프라인 반대 투쟁 | 미국·캐나다
#파이프라인 #석유 #타르샌드
500년 전에 아메리카 식민지화가 시작됐다. 그 후 토착민들은 자신의 생활터전에서 밀려났다. 최근에는 다코타 파이프라인, 라인3, 케스톤 XL, 트랜스마운틴 키스톤 등 북미 에너지기업의 새 대형파이프라인 건설이 시작됐다. 공동체의 삶이 위협받는 가운데 토착민들은 이에 맞선 저항을 조직하고 있다.

국경 문제 | 미국, 멕시코
#고온 #가뭄
엘패소(미국)와 후아레스(멕시코)는 국경이 맞닿은 도시다. 엘패소는 부유하지만, 후아레스는 빈곤과 마약 전쟁, 저임금-섬유공장으로 환경오염이 만연하다. 기후 변화가 계속되면 두 도시 모두 고온과 적은 강우량에 대응해야 한다. 하지만 멕시코는 이에 대처할 자원이 거의 없다. 점점 더 많은 이들이 라틴아메리카를 떠나고 있지만 미국은 국경을 더 늘리려고 한다.

불타는 아마존 열대우림 | 브라질
#이상기후
육류, 목재, 광업 회사들이 브라질 열대우림을 파괴하고 토착민들을 추방해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취임 이후 이 문제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가뭄은 더 극단화돼, 기후위기가 악순환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삼림 벌채는 남아메리카의 생태계와 물 순환을 무너뜨리는 주요 지점에 도달하고 있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지구의 ‘녹색 허파’는 앞으로 방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내뿜게 될 것이다.

땅의 끝 | 독일
#갈탄 채굴
독일은 세계에서 갈탄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이산화탄소 배출과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활동가들은 자신의 몸으로 굴삭기나 레일을 막아 기후 위기에 저항해왔다.

난민 착취 | 스페인
#고온 #가뭄
기후위기를 피해 아프리카에서 피난하는 이들은 종종 미등록 이주자로 스페인 남부에서 일한다. 이 지역에선 유럽 농기업이 매년 수확을 확대하고 있지만 고온과 가뭄으로 사막화의 위협이 닥쳐오고 있다.

알람 폰 | 사하라·지중해
#난민
전쟁이나 내전, 가뭄과 홍수로 생활터전이 파괴돼, 사람들이 밀려나고 있다. 그럼에도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이들은 쉽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없다. 유럽연합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난민들을 내쫓고 있기 때문이다. ‘알람 폰’은 난민들이 유럽으로 이동해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다.

석유 반대 투쟁 | 나이지리아
#석유
쉘 등 거대 석유기업들이 나이지리아 나이저강 삼각주에서 석유를 추출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석유가 삼각주에 스며들어 전 지역이 오염돼 3천만 명 이상이 살고 있는 이곳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삼림벌채에 맞서 | 아마존
#벌채
아마존 삼림 벌채를 막으려는 토착 여성들의 투쟁은 필사적이다. 식민화 시작 이후 아마존의 토착민들은 권리 박탈과 주변화 조치에 맞서 투쟁해왔다. 여기서 여성들은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프래킹 반대 운동 | 아르헨티나·칠레
#프래킹
칠레와 아르헨티나 국경 지역의 바카 무에르타 사막을 지나가는 프래킹(수압파쇄) 네트워크는 거대하다. 유독 화학 물질과 다량의 물을 사용해, 토착민 마푸체가 살아온 토지의 지하 퇴적물에서 석유와 가스를 추출하고 있다.

수자원 갈등 | 쿠르드족
#고온 #사막화 #농경지
쿠르드족은 물이 부족하다. 기후위기로 비가 오지 않으며 지하수가 부족하고 강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터키 정부는 향후 수십 년 동안 22개의 댐을 이 지역, 북부 쿠르디스탄과 유프라스, 티그리스 강에 세울 예정이어서 물을 둘러싼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말라가는 차드 호수 | 중서아프리카
#고온 #가뭄
2100년 사헬지역은 폭우와 고온, 사막화로 농경지가 황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 차드 호수는 1960년대 이후 90% 감소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4천5백만 명이 차드호수에 의지해 살고 있다. 물과 농토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특히 소농과 유목민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기후 위기와 내전으로 수백만 명이 이 지역을 떠났다

가라앉는 자카르타 슬럼가 | 인도네시아
#해수면 상승
자카르타는 해수면 상승으로 가라앉고 있다. 과도한 지하수 사용으로 2100년까지 이 도시는 3미터까지 내려앉을 가능성이 있다. 이 지역 3천만 명 중 가장 취약한 인구는 어업에 종사하는 여성이다. 이들 가족은 주로 저지대 빈민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여성들은 홍수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웨스턴케이프 물 부족 | 남아프리카
#기근 #농경지
2100년 웨스턴케이프 강우량은 20%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 지역 수자원은 이미 불평등하게 분배된다. 백인 와인제조/수출업자들이 수자원 대부분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 지역 와인은 저임금 흑인 노동자들의 노동으로 매우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다.

미래를 위한 금요일 | 전 세계
#기후정의 운동 탄압
학생들의 파업은 지구적 운동이 됐다. 케냐, 중국, 아프가니스탄, 우간다, 미얀마 등 여러 곳에서도 미래를 위한 금요일 파업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나라들이 기후 파업을 범죄화하고 있어, 학생들은 경찰 폭력이나 탄압에 직면하고 있다.

에코디펜스 | 러시아
#석탄
지구적으로 에너지가 전환됐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2000년 이후에도 세계 석탄 생산량은 약 70% 증가했다. 이의 대부분은 경탄이며 러시아에 두 번째로 많이 매장돼 있다. 환경단체 에코디펜스(Ecodefense)는 국가의 탄압에도 수년 간 지역사회에서 저항을 조직하고 있다.

녹아내리는 제3극 | 히말라야
#해빙
히말라야 빙하에선 동아시아에서 중요한 10개의 강이 생성된다. 이 수자원에 세계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의존한다. 하지만 기온이 오르면서 제 3극이 녹아내리고 있다. 금세기 말까지 빙하를 절반 이상 잃을 것으로 예측된다.

세루니(seruni) | 인도네시아
#팜오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는 팜오일 생산지가 조성돼 있다. 이는 북반구 부유한 나라의 소비재나 자동차 가솔린으로 사용되지만 지역 주민에겐 환경오염과 저임금 등의 문제를 야기해왔다. 세루니와 같은 단체는 인도네시아 환경정의와 여성주의적 관점에 기초해 토착 여성 등 소외 계층이 기업농에 맞서도록 힘을 실어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토레스 해협 | 섬주민들
#해수면 상승
해수면 상승으로 토레스 해협 주민들은 이번 세기에 섬을 떠나야 한다. 홍수는 토착민의 전통과 문화를 파괴하고 생활 공간의 부족을 야기할 것으로 예측된다. 호주령인 이 섬들은 해발 몇 미터에 불과하다. 주민들은 호주 정부를 기후 정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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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연구가

    기후위기!, 처음에는 자본주의 자체 때문이라고 했지, 하수도 물, 지하수 오염, 바다 오염, 대기 오염 등, 그런데 그것도 결국 힘 없는 사람들 탓으로 되었다. 돈이 없는 사람들이 물도 사먹어야 하는 현상이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근데 지구의 온난화는 약간 다르다. 난 지식이 없어서 작금의 지구 온도순환기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인류학자들의 글을 언젠가 보니까 빙하기 등을 보면 지구 온난화는 그냥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한다.

  • 조용히 살자의 구구절절

    한국은 과연 좌파시대, 노조시대가 도래할까, 이대로라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
    우파는 현재 한마디로 인물이 없다 아이가.뭉치면 뭐하것노. 똥물이 저절로 깨끗해지겠나. 똥물만 더 커지지. 우파 다 합쳐본들 4월 총선에서 30석 건지면 대성공이지 않겠나

  • 생뚱맞은 자

    아, 오늘은 유준상이 부럽다. 연애인이 어떻게 하면 저렇게 준수할 수 있을까. 얼굴도 준수, 마음도 준수. 아, 참 부럽다.

  • 돌대가리

    미국과 이란이 중동에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중동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다군요. 이라크는 의회에서 미군철수를 의결했고. 미국과 이란이 충돌하면서 야만성이 나타나기 시작했지요. 미국은 많은 주에서 전쟁반대를 외쳤고, 그런데 잘 보니까 이란이 더 종교적이더군요. 더 세속적인 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 민족주의 시각에서 볼 때는 미국이 더 진보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요즘 보니까 미국은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지구상에서 가장 활력이 넘치는 국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단체들의 생각이 우습기도 합니다. 민족주의의 진보성과 후진성의 판단이 배제된 채 무조건의 "전쟁반대"를 하는 것을 보면, 사실, 평화나 전쟁보다 자신들의 가치관이 더 먼저인 것인데.

  • 돌대가리

    갑자기, 조중동에 버금가는 노동신문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도 생기네요.

    이번 문재인 정부의 검찰인사를 보니까 나이든 사람과 젊은 사람은 시점을 느끼고 잡는 시점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면 민주노총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성격상으로 조급했던 측면이 있었던 것 같고. 민주노총은 어쨌거나 명실상부하게도 한국의 제1노총이 되었으니까. 이제 전교조만 합법되면 한국노총은 저 밑이 아니겠는가. 총선 끝나면 합법 가능성이 올라가지 않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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