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변혁노동자당, “범죄재벌 민중가압류 운동 벌일 것”

강남역 삼성본관 앞 ‘삼성 재벌 민중가압류를 위한 결의대회’ 열어

사회변혁노동자당(변혁당)이 민주노총, 민중공동행동 등과 함께 ‘범죄재벌 민중가압류 운동’ 및 ‘재벌체제청산 민중입법 운동’을 벌일 것을 밝혔다.


사회변혁노동자당은 23일 오후 7시 삼성 서초사옥(삼성생명) 앞에서 ‘삼성 재벌 민중가압류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삼성의 불법 3세 승계 및 배임·횡령, 노조파괴 등을 규탄하며 노동자민중이 삼성 재벌을 통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집회에는 변혁당원들을 비롯해 삼성피해자공동투쟁, 노동당, 민주노총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김태연 사회변혁노동자당 대표는 “삼성은 해방 이후부터 지난 수십 년간 특혜를 받아 가며 국민의 세금을 받아 성장한 기업이기에 국민의 것이며 사회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기업 운영에서 돈을 빌려주고 배당금이라는 이자를 받아먹고 있는 주주들은 결코 기업의 주인일 수는 없다”며 “삼성은 반도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노동자들, 그리고 새로운 기술개발에 여념이 없는 연구기술개발, 유통 등 수십만 노동자들이 삼성 재벌의 주인이다. 또 삼성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수백만 명이 삼성을 일군 주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택근 민중동동행동 재벌특위장(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재벌 해체만이 노동자 민중이 살 수 있는 길”이라며 “민주노총과 민중공동행동은 5월 마지막 주부터 한 달 동안 삼성 민중가압류 투쟁을 비롯해 범죄수익 환수를 통한 노동자기금 조성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받는 노동자들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대현 민교협 교수는 “총선에서 민주당 압승했다. 문재인 정권은 극우, 수구 세력과 하나도 다를 것 없는 반노동 정서에 찌든 인간”이라며 “노동자, 동지를 구하고 세상을 자본의 것이 아닌 사람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오로지 노동자대중 자신”이라고 말했다.

박상빈 노동건강연대 활동가는 “삼성은 많은 노동자를 죽여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반도체 화학물질에 노출돼 백혈병, 뇌종양 등으로 죽거나 평생 투병을 하는 경우”라며 “반올림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직업병 피해자 683명 중 197명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 그 사망자 중 79명은 삼성 계열사에서 일하던 피해자였다. 심지어 반올림에 제보를 한 노동자들은 전체 피해자 중 아주 일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사회변혁노동자당]

끝으로 이들은 강남역 8번 출구로 이동해 강남역 사거리 철탑에서 삼성의 사과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319일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김용희 씨를 방문해 약식집회를 했다. 한편 이들은 5월 21일 삼성 재벌 민중가압류를 위한 2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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