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케이오 정리해고 투쟁 문화제, 용역과 충돌

정리해고 노동자 등 아시아나 종로사옥 앞 농성장 설치

아시아나 항공기 청소노동자 해고 관련 투쟁 문화제 준비과정에서 참가자와 용역간의 충돌이 발생했다.

[출처: 공공운수노조]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문화제 관련 집회 신고가 났으나, 종로구청 측과 용역, 경찰 등은 문화제 관련 물품들을 압수했다. 오후 4시 50여 분부터 약 30분간 발생한 대치과정에서 공항운송항만본부 조합원 1명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항·항공 고용안정 쟁취 투쟁본부는 15일 오후 6시 30분 아시아나항공 종로사옥 앞에서 ‘아시아나케이오 정리해고 투쟁 승리를 위한 문화제’를 열었다. 정리해고 당사자인 김계월 아시아나케이오지부 부지부장은 문화제에서 “회사가 일이 많을 땐 밥시간과 퇴근 시간도 지키지 않고 죽도록 일을 시키더니, 코로나19 사태에서는 정리해고를 했다”며 “케이오지부는 인천고용노동부에서 해고를 막아 달라며 천막농성을 벌였다. 노동부에 회사와 1노조(한국노총)와 함께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세금 1조 7천억 원은 아시아나항공에 쏟아부어 먹여 살리며 하청 케이오노동자들은 왜 해고를 당해야 하나. 우리도 최저임금 받고 살지만 꼬박꼬박 세금을 내고 사는 노동자다. 왜 우리는 버려져야 하나”며 “최저임금으로 생계유지하고 사는 하청노동자들에게 코로나19를 빙자한 무자비한 해고로 거리로 내모는 회사가 어찌 아름다운 기업 아시아나인지 원청인 금호아시아나에게 묻고 싶다”고 전했다.

변희영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정부가 재난 시기에 (기업에) 지원금을 주겠다고 하는 데도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내치는 것은 부당해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동 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 본부장 역시 “더 이상 분노만 할 수 없다. 재벌의 민낯을 보고 재벌총수의 본색을 확인했다”며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가 잠잠해져도 가장 취약한 하청노동자들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칼을 들이댈 것이다. 이제 아시아나항공을 제대로 세우고 아시아나항공의 모든 노동자들이 함께 살기 위한 투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공공운수노조]

끝으로 참가자들은 오후 7시 50분경 아시아나항공 종로사옥 앞에 천막 농성장을 설치했다. 김정남 아시아나케이오지부 지부장은 농성장 앞에서 “꼭 현장으로 돌아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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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저씨

    사측 따라가다간 3천만 명 이상의 실업이라는 미국 꼴 난다.

  • 배꼽 아저씨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또라이들아 그렇게도 대통령을 하고 싶으면 어디 한번 재이니하고 한번 부터보랑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뽕짝 아저씨

    교육부 장관 지금 뭣하는 것여. 학교 다 닫더니 또 학원까지 다 닫아라니. 지금 뭣하는 것여. 사태를 더 악화시켜야 직성이 풀리는가. 그건 반동의 골을 더 깊이 파는 것이자 자신의 무덤을 파는 것 아녀.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속히 교육을 정상화 시키시오.

  • 아저씨

    요즘에도 충돌을 하다니. 지난 날에도 300여명이나 잡아갔다던데, 잡혀간 사람 빨리 빨리 "귀가조치" 하시오. 문재인 정부에서 구속자가 나와서야 되겠습니까. 국회로 진입했던 국회의원은 손을 대지 않으면서 밖에서 집회했던 민주노총만 경찰서를 왔다갔다하더니만. 이게 뭡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