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ing Division

[프리퀄]

"해외 왔으니까 북한 식당 언니들 보러가자"고 던진 한 선배의 말에 생전 관심 없던 그곳이 궁금해졌다. 여성을 이용하는 북한 외화벌이와 그들을 "보러 가는" 남한 남성들에 불편함을 느끼며 작업을 시작했다. 남한과 북한 사람이 해외에 위치한 식당에서 제한적으로 어울리는 풍경을 보는 것은 굉장히 낯설었다. 재능 있고 젊은 여성들은 노래와 춤을 추고 음식을 서빙 했다. 가끔 술도 따르고 팁도 받았다. 동남아시아 국가에 있는 식당 대부분은 행사의 마지막 노래로 ‘다시 만납시다’를 불렀다. 모든 행사가 끝나면 북한 여성들은 손님들과 단체사진을 찍어주고 관광버스가 떠날 때까지 그들을 배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