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누기’ 지원 사업, 민중운동까지 대상 넓힌다

민주화 및 민중운동 활동가 자녀, 병환 앓는 본인 등 대상

‘민주화운동, 그 기억과 희망나누기’(희망나누기)가 민중운동 활동가 자녀 등으로 대상을 넓혀 장학금 및 생활보조금 지원 사업에 나선다.

  2020년 11월 두 번째 희망나누기 행사 사진 [출처: 희망나누기 운영위원회]

희망나누기는 오는 11월 25일까지 생활보조금 및 장학금 지원 대상자를 추천받을 예정이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희망나누기 사업은 그동안 지원 대상자 범위를 넓혀왔다. 첫 희망나누기에서는 ‘유신 및 5공화국’ 당시 활동한 이들의 유자녀와 본인을, 그 다음에는 기존대상자를 포함해 90년대 활동한 이들의 자녀 및 본인을 지원했다.

올해 진행되는 희망나누기에서는 기존 대상자를 포함해 노동, 농민, 빈민 등의 부문에서 활동하는 민중운동 활동가의 자녀, 그리고 현재 병환을 앓고 있는 본인에게까지 지원 사업을 넓힌다.

연성만 희망나누기 운영위원장은 “80년대 노동, 농민, 빈민 운동 등 민중운동에 헌신하다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들 중에는 교류가 단절돼 연락이 끊긴 경우가 적지 않다”라며 “희망나누기를 통해 각 지역 단체들이 이러한 분들을 찾아 그동안의 단절을 극복하고, 나아가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사)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가 운영하는 희망나누기는 2019년 6월 민주화운동을 하다 옥살이를 한 익명의 기부자가 3년간 1억 원을 지원하며 시작한 생활보조금 및 장학금 지급사업이다. 민주화학생운동과 민중운동 활동가 유자녀 7~10명가량, 현재 병환을 앓고 있는 본인 7~10명가량을 지원하게 된다.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가 최대 2명까지 지원대상자를 추천할 수 있다. 추천서와 개인정보동의서를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다. 희망나누기 운영위원회는 추천이 끝나는 이달 25일 이후 심사를 거쳐 12월 14일 희망나누기 행사를 진행한다.

* 서류 내려받는 곳(희망나누기 블로그 https://blog.naver.com/memhope)
* 서류 제출하는 곳(희망나누기 이메일 memhope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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