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텔 해고 하루 전, 호텔 창문에 “해고금지” 현수막

세종호텔 해고 철회 대책위, 9일 집중 문화제 개최…약 160명 모여

세종호텔이 통보한 해고 날짜를 하루 앞두고, 세종호텔 창문에 “해고금지” “해고는 살인" 등이라고 적힌 현수막들이 펼쳐졌다. 9일은 세종호텔이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직장폐쇄에 들어간 날이다.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저녁,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시민사회 집중 문화제를 개최하고 세종호텔의 정리해고와 직장폐쇄를 규탄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지엠 비정규직,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들을 비롯한 약 160명의 사람이 모였다. 문화제가 마무리될 때쯤, 세종호텔의 약 13개 객실 창문 밖으로 현수막이 펼쳐졌다.

앞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지부는 지난 2일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과 세종호텔 로비 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세종호텔을 운영하는 세종투자개발은 지난 7일, 오는 9일 오전 8시부터 쟁의행위 중인 지부 조합원들을 비롯해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직장폐쇄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관련해 지부는 지난 8일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한편 이날 문화제는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의 ‘2021년 겨울 서울지역 투쟁사업장 순회투쟁단’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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