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의가 곧 사회주의” 사회주의 대선후보, ‘기후총파업’ 호소

인천 송도에서 당진, 청주까지 ‘기후정의’ 유세

사회주의를 내걸고 대선에 출마한 노동당 소속 기호 7번 이백윤 후보가 ‘기후정의버스’를 타고 지역 유세를 벌였다. 이날 유세는 탄소 배출 1위 기업인 인천 송도 포스코를 시작으로, 화력발전소로 주민이 피해를 입고 있는 충남 당진,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신규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충북 청주까지 이어졌다. 이백윤 후보는 ‘기후정의 선언문’을 통해 “기후정의는 곧 사회주의”라며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기후총파업’을 호소했다.


“기후위기 주범에 책임 묻는 기후총파업 전개할 것”

이백윤 선거대책본부는 18일 오전 8시, 인천 송도 포스코 앞에서 ‘기후정의버스’를 타고 모인 지지자들과 선거 유세를 벌였다. 이들은 강원도 삼척에 신규 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는 포스코를 규탄하며 “기후위기의 주범은 포스코 같은 기업과 소수 부유층들”이라며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체제를 생태사회주의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백윤 후보는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공약으로 ▲신재생에너지 2030년까지 50% 이상 상향, 2035년까지 핵-석탄발전소 폐쇄 ▲에너지 및 산업전환 부문 공영화 ▲노동자‧농민‧여성‧청년 등이 주도하는 기후정의 1000인 위원회 설치 ▲생활임금과 양질의 노동조건을 보장하는 탈탄소‧기후 일자리 확대 등을 발표했다.

아울러 그는 “기후정의 실현은 대중적 힘과 운동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라며 “기후위기 주범인 국가와 자본의 책임을 묻는 기후총파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자‧주민이 주도하는 기후정의위원회 만들겠다”

화력발전소로 주민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충남 당진에서도 생태사회주의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충남에 거주하는 한 대학생 창준 씨는 이날 유세에서 “충남은 자동차 부품사와 화력발전소가 굉장히 많다. 그런데 기업 주도의 산업 전환으로 자동차 부품사 등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한다”라며 “현재의 자본주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이 죽음의 도시에는 미래가 없다. 충남의 기후 위기로 인한 일자리 문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가 이백윤 후보다. 이백윤 후보가 말하는 사회주의 체제 전환으로 보다 밝은 미래를 그려보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이백윤 후보는 “당진 화력에서 매일 석탄을 떼서 전기를 만들어 서울과 경기도로 올려 보낸다. 전국 각지의 석탄화력발전소 때문에 기후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라며 “하지만 정부는 근본적인 치료를 하지 않는다. 또한 기후위기에 따른 산업전환의 책임을 모두 노동자에게 지우고 있다. 그래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탄소 배출로 재산을 축적한 사람들이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핵심 당사자가 될 수는 없다.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처한 노동자들, 발전소와 현대제철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고통 받는 주민들이 당사자들이다. 노동자와 주민이 기후정의위원회를 만들어 의사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산업 국유화를 위해 나서달라” 호소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건설로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충북 청주에서도 유세가 이어졌다. 이백윤 선대본과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청주 SK하이닉스 앞에서 ‘에너지 산업 국유화’를 요구하며 유세를 벌였다.



지역 주민 우영욱 씨는 “처음에는 LNG 발전소가 친환경인줄 알았다. 하지만 LNG 역시 화석연료이기 때문에 연소 시 각종 유해화학물질이 발생한다. SK가 만들고자 하는 LNG 발전소는 연간 152만 톤의 온실가스를 내뿜는다고 한다. 무려 청주시 전체가 내뿜는 온실가스의 20%를 차지한다. 또한 미세먼지 원인인 질소산화물이 연간 177톤이 발생된다. 발전소 폐수로 하천은 썩어갈 것이며 생태계는 파괴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SK는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발전소를 짓겠다고 한다. 하지만 한전을 통해 확인한 결과 SK하이닉스 공장의 전기 공급량은 모자라지 않았다”라며 “발전소가 들어오면 SK는 이윤을 얻고, 각종 피해는 주민들이 떠안는다. 재벌의 돈벌이가 먼저가 아니라 주민이 먼저인 것이 사회주의라면, 오늘부터 저는 사회주의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백윤 후보는 “SK같은 탐욕스러운 재벌이 에너지 산업을 악용하는 것을 막아내고, 에너지 산업을 국유화해 모든 국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내겠다”라며 “그러기 위해선 시민 여러분이 함께 투쟁에 동참해주셔야 한다. 기후위기 문제를 재벌 대기업이 아닌 우리의 손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기호 7번 노동당 사회주의 후보 이백윤을 지지해 달라. 반드시 새로운 세상을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백윤 선거운동본부의 서린 기후위원장은 “우리는 이윤보다 생명, 성장보다 공존, 정권이 아닌 체제를 변혁하자고 외쳤다. 멸종이 아닌 생태사회주의,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라고 외쳤다”라며 “이와 함께 우리는 기후정의 최전선 당사자들과 만나 함께 투쟁 현장에서 연대했다. 우리는 핵심공약 알려내면서 지역의 생태사회로의 전환, 생태 도시로의 전환을 이야기했다. 최전선 당사자들의 현장에서 연대하고 투쟁하는 대통령 후보 기호 7번 이백윤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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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락

    이백윤 선거운동본부의 서린 기후위원장은 “우리는 이윤보다 생명, 성장보다 공존, 정권이 아닌 체제를 변혁하자고 외쳤다. 멸종이 아닌 생태사회주의,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라고 외쳤다”라며 “이와 함께 우리는 기후정의 최전선 당사자들과 만나 함께 투쟁 현장에서 연대했다. 우리는 핵심공약 알려내면서 지역의 생태사회로의 전환, 생태 도시로의 전환을 이야기했다. 최전선 당사자들의 현장에서 연대하고 투쟁하는 대통령 후보 기호 7번 이백윤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