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을 의심마라. 2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총파업 인터뷰 1] 이석행 민주노총 사무총장
26일 최소 17만이 파업 돌입 "투쟁에 승산있다"

다시 투쟁 정국이다. 노무현 정부 집권 1년은 비정규 철폐와 손배가압류 철폐를 위한 열사투쟁의 겨울이었고, 2년 차는 비정규악법 입법 저지와 한-일FTA 저지 등 당면 사안을 건 노동자들의 투쟁이 예정되어 있다. 지난 14일 '전태일열사 정신 계승' 노동자대회에서 연단에 오른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모든 조직은 11월 2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것 △총파업에 따른 모든 정치적, 법률적 책임은 위원장이 질 것 △모든 지침은 위원장 지침으로 일원화하고 일사분란하게 행동할 것의 파업 투쟁지침 1호를 전달하며 총파업투쟁을 공식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조직을 위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앞두고 10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국 곳곳의 현장 순회 투쟁을 전개하며 투쟁을 독려했다. 그 결과 최종 67.7%의 찬성으로 총파업 안건을 가결시켰다.

이번 주 총파업의 서막은 올랐고, 미디어참세상은 총파업 투쟁을 준비하고 있는 이석행 민주노총 사무총장을 만나 준비 상황 등 투쟁 관련 이야기를 들었다.

11월 19일(금)에 '총파업 승리를 위한' 투쟁본부와 대표자회의, 중앙위원 연석회의를 진행했다.

투쟁 전술 권한이 투본회의에 위임이 되어 있지만 연석회의로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 100여 명 정도가 참가했다. 투쟁을 하면서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의미로 투본회의를 확장한 것이다. 중앙위원회까지 확대하면 각 연맹의 주요 큰 공장 위원장도 포함되기 때문에, 현장의 소리를 직접 체크하고 확인하기 용이하다. 투본회의에 전술에 대한 결정권이 위임되어 있다고 해도 파업투쟁의 경중을 따질 때 회의를 확장해 서로간에 확인하고 약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연석회의로 진행 했던 것이다.

논의 과정은 비공개였다. 주된 논의, 결정 사항을 공개하기 어려운가?

그렇지 않다. 전략상 논의 과정을 비공개로 했을 뿐이다. 총파업의 당위성을 다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날 회의에서는 각론이 없었다. 이날 논의의 핵심은 26일 파업 전술과 이후 전술에 대한 논의였다. 서로 확인한 것은 26일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26, 27일이 주말이기 때문에 26일 파업 선언 이후 가장 중요한 날은 29일 월요일이라 판단한다. 추가 조직해 29일 파업을 더욱 위력적으로 유지 할 수 있을 것인가가 핵심이였고, 29일에도 총파업은 계속간다는 기조를 서로 확실히 확인한 것이다. 구체적 전술은 투본대표자회의에 위임된 상황이다.


96,97 때 만큼 현장이 달궈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은데, 준비하는 주체들이 판단하고 있는 현장 분위기는 어떠한가. 각 연맹 준비 상황도 함께 말해 달라
연석회의에서 산별, 연맹 위원장들이 각각의 상황을 직접 나와서 발표했다. 전체 총괄해서 발표할 수도 있었지만 직접 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제 상황과 민주노총이 현재 파악하고 있는 자료에 근거하며 26일에 17만의 조합원이 파업에 돌입한다. '17만으로는 안 된다. 더 조직하자'라고 서로 독려했고 월요일 부터(22일)는 각 산별 연맹 위원장들이 민주노총으로 출근해 상황을 파악하고 조직이 여의치 않은 곳은 민주노총 임원과 직접 조직하러 가기로 결정했다.
26일 파업에 돌입하는 실수가 20만은 넘어야 한다고 판단한다. 전교조의 경우 오전 공동수업에 오후 조퇴 투쟁 형태인데 이 숫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교육시간, 총회시간으로 빠지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현재 파악한 숫자는 실총파업에 돌입하는 사업장의 숫자이다.
구체적으로 예를 든다면 자동차 4사의 경우 현대자동차노조는 총파업 돌입을 선언한 상황이고, 기아차의 경우도 1만 이상이 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고, 선거 중인 쌍용자동차노조의 경우도 파업에 동참할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 중앙 집중하는 상경투쟁의 상이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26일 어떻게 진행되나?

총파업 돌입하는 26일에는 수도권은 서울 집결하고, 광역시단위 별로 대규모 집회를 동시다발로 진행할 계획이다. 집회의 내용까지 똑같이 진행할 것이다. 각 지역본부장은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의 메시지를 낭독하는 것을 시작으로 집회를 시작한다. 아직 공개하기는 어려우나 26일 전국적으로 비정규 노동자들에 대한 이슈파이팅이 상당히 부각되게 준비하고 있다. 과거 처럼 집회만 하는 형태가 아니라 우리의 수단을 동원해서 싸우자는 기본적인 전략을 세우고 있다. 꽃병과 같은 무기가 아니라 택시, 방송차 등 우리가 가진 선전 역량과 수단을 다 동원하고 투쟁의 수단으로 이용하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예전과 다른 집회들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파업투쟁과 관련해 비정규노조들과의 전술 공유를 같이 하고 있다. 지난 화요일에 비정규연대회의 동지들과 간담회를 진행했고 강력한 투쟁 주문에 연대회의도 긍적적으로 투쟁을 조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총연맹 산하 건설의 5,000여 명의 조합원들이 중심 대오가 되겠지만, 전국 각지의 비정규노동자들을 투쟁의 주체로 세워내는 과정이 준비되고 있다.

파업을 앞두고 천막농성도 없고, 지도부의 선도투가 너무 없다는 지적이 있다.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질타도 있다

알고 있다. 사실 연석회의에서도 제기됐다. 판단이 좀 다른 거다. 선도투라는 것에 대해 괜히 천막을 세워 텐트 사수하려 하는 형식적인 투쟁으로 메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한다. 민주노총은 '현장을 조직하고, 파업찬반 투표를 조직해라'라는 의미로 현장에서 농성을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현장에서 조합원들을 24시간 만나며 조직하라는 것이다. 조합원들은 아직도 왜 파업을 해야 한는지 모르고 있는 조합원들이 많다. 중앙에 텐트 치고 형식적으로 결합하지 말고 현장으로 가서 조합원들 만나면서 각 노동조합들을 중심으로 세워 내라는 의도이다.
민주노총은 23일을 대국민선전전의 날로 정하고 단위노조, 지역 등 전 방송차를 활용한 국민 선전전을 계획하고 있다. 총파업 선전 CD를 제작해서 이미 배포했고, 방송차로 방송하고, 지역을 돌면서 공세적으로 선전전하고 직접 국민들의 서명을 받자는 계획을 하고 있다. 역전에서 형식적으로 방송차 틀어놓고 하는 선전전을 넘자는 의미다. 그리고 현재 총연맹 상근자 한 사람당 40개의 노조들을 할당해 단위노조들을 직접 확인, 파악하고 있다. 연맹이나 본부를 못 믿는 게 아니라 허수나, 괴리가 생기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함이다. 보다 직접 단위노조로 투쟁지침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체계를 만든 것이다.
개인적으로 힘있는 투쟁이 될 거라 확신한다. 연석회의에서 각 연맹 위원장들이 직접 상황을 발표하게 한 것도 '직접 발언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라는 의미였다. 민주노총 전체가 책임지는 형태의 공동책임에 대해 결의가 된 상황이다. 그럴수록 지도부가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다. 승산 있다.

한국노총도 21일 대규모 집회와 하반기 총파업 등 여세를 몰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공투는 어떻게 되나? 민주노동당 당 투쟁 전술 공유도 같이 하나

공투를 하기로 했고, 해야 한다. 분위기 차이로 인한 걱정이 없지는 않다. 혹여 누구든지 민주노총은 투쟁만 하고 한국노총은 대정부 교섭만 하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상당히 위험스런 생각이다. 투쟁을 병행해야 교섭도 되고 답도 나오는 거지 않나. 내일 있을(21일) 한국노총 노동자대회에 민주노총의 전 임원이 참석해 한국노총 조합원들에게 투쟁의 힘을 실어줄 것이다. 투쟁은 같이 해야 힘이 더욱 배가 되지 않겠나. 한국노총과의 공투는 반드시 끝까지 계속 가야 하고, 이용득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그렇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22일 기자회견도 같이 진행할 거다. 한국노총과의 전술의 차이가 있을 순 있어도 공투는 계속 유지 되는 것이다.
연석회의 때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이 와서 짧은 강연교육을 진행했다. 어제 단의원이 밝힌 전술 처럼 국회안에 있는 100여 명의 민노당 보좌관, 의원 등이 모두 준법투쟁을 전개하는 전술부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수시로 당 사무총장과 전략협의를 하고 있다. 민노당은 당 답게 했으면 좋겠다. 총파업 선언하는 데 같이 선언하는 것 보다 역할을 분담하고 비장하게 국회투쟁을 준비하는 것이 서로의 역할 분담으로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다.

질문을 좀 바꿔 보겠다. 현재의 총파업과 96,97 노동법 개악 총파업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요번 총파업 투쟁에 대한 의미와 차별적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나

96,97년의 총파업은 당시 신한국당이 일방적으로 날치기 통과시킨 법안에 대한 분노로 인해 표출된 투쟁이었다. 갑작스런 분노에 의한 투쟁이였다면 요번 투쟁은 성격과 조건이 틀리다고 생각한다. 분노나 즉각적인 반응보다는 현장에서 쌓여온 비정규직의 문제 등 조건의 과정을 근거로 '투쟁을 조직해야 하는 상황'이 다르다. 당시는 별 준비 없이 벌어지는 정세에, 분노를 모아 투쟁으로 이어 갔다면 지금은 전술을 정확히 배치한 투쟁이기 때문에 정부에도 호락호락 하지 않겠다는 거다.
또 총파업을 의제로 민주노총이 총투표를 한 것은 처음 시도된 일이다. 처음에는 우려도 많았고 내부 반대도 있었다. 물론 기대 보다는 못 나왔지만 전교조 처럼 총파업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나, 내부 문제가 심각한 사무금융처럼 내부 문제가 있거나, 언론의 상황, 직접 철도 투표를 조직한 공공의 상황 등을 고려 했을 때 안타까움은 있지만 각 연맹이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자세히 봤는지 모르겠는데 요번 총파업 투표 용지 내용이 그냥 '총파업 찬반 투표'다. 이것은 한번으로 전술로 활용하고 끝내겠다는 것이 아니다. 정부가 국회 일정을 늘였다 줄였다 하면서 전선을 흐리려고 할 텐데, 전술을 유동적으로 활용해야 겠다는 판단으로 투표용지를 그렇게 만들었다. 일정 맞춰 박고, 빼고하는 전술의 유동성을 쓸수 있게 하기 위해 방안이였다. 아마 96,97과 요번 총파업 투쟁과의 확실한 차이는 김빼기 작전에 걸맞게 전술들을 활용할 수 있는 준비된, 계획된 파업투쟁이라는 것이다.
사실 파업 선언 이후 정부의 태도가 달라졌다. 노동부 관료들은 말 할 것도 없고, 본인을 앞에다 두고 '총파업 안 되고, 좌충수 두는 거'라고 막말도 하고 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그렇게 난리 치고 그랬는데 이제는 '어떻게 하면 되겠냐'라는 타진이 들어오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파업 돌입 전에는 논의할 계획 없다. 우리는 힘있게 조직하고 투쟁하고 대화할 것이다. 대화도 교섭도 대중의 조직된 힘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투쟁 계획 중에 22일 11시 대정부 교섭 촉구 기자회견이 눈에 띈다. 그간 투쟁과정에서 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별도로 기획한 적이 없었는데, 일정한 대화 창구를 염두에 둔 기자회견인가

아까 말한 바와 같이 한국노총과의 공투를 밝히기 위한 자리이다. 한국노총은 이날 자리를 통해 노총의 입장과 계획을 밝힐 것이다. 물론 민주노총도 정부 입장 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인 거다. 투쟁도 안 했는데 교섭창구가 열릴리 만무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대화 창구를 상정한다면 노동부는 상대할 가치가 없다. 지금 법안도 잘된 법안이라고 우기고 있는데 노동부를 상대할 필요가 뭐 있겠는가. 대상이 된다면 대통령 내지는 국무총리 및 각 정당 대표급으로 상정하고 있다. 노동부랑 앉아서 창구니 어쩌니 얘기할 생각은 없다. 김대환 장관 물러나기 전까지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다.

현재 전술 결정은 투본회의에 위임 되어 있는 상황인데 기자회견 후 교섭 창구가 열리면 파업 전술에 대한 선회도 가능하다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오해 말라. 창구가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열린다고 해서 파업을 접거나 포기하고 교섭을 하지는 않는다.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꼭지점을 따야 싸움이 끝날 수 있다. 대화만 하겠다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 우리는 전술의 변화는 있을 수 있겠지만 파업은 계속되는 거다. 대화 열린다고 투쟁을 멈추고 한다는 위험한 생각은 하지들 말았으면 좋겠다.
현재 우리가 집중해야 할 때라고 판단하는 것은 상임위에 올리는 본격적인 시점이 투쟁의 최정점이 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본회의 전술을 물어보는데 본회의 가면 이것은 이미 끝난 거다. 그때 되면 민주노동당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다. 우리의 투쟁은 상임위 시점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투쟁해야 하는 거다. 자칫 대화에 휩쓸리다 보면 현장 조직도 죽고, 민주노총 교섭력도 떨어지고, 노조도 죽는 거다. 파업 대오가 있을 때 대화도 있고 파업도 있는 거다. 정치권이 얼마나 능구렁이 같은데 우리도 어리석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파업 당일도 그렇고 주말 투쟁 일정도 지역 분산투쟁으로 계획되어 있다. 상경 집중투쟁으로 계획하지 않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투쟁에 처음에 힘을 다 빼놓고 나면 결정적일 때 오히려 힘을 모으지 못 할 수 있다. 요번 투쟁은 처음부터 뻥 터트려 자빠지는 게 아니라 결정적 시기까지 유지하고 결정적 시기에 집중하는 형태이다. 26일 대회 규모는 수도권만은 3만 정도 될 것이다. 이 정도 라도 첫날 파업으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전술적인 부분도 있다. 서울 집중 상경해서 투쟁하면 KBS, MBC같은 곳 9시 뉴스에만 나오겠지만 지금은 지방방송도 많이 활성과 되어 있다. 지역에서 투쟁 사안들을 걸고 투쟁하면 각 지역 방송들이 지방언론을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선전이 효과적일 것이라 판단한 것도 있다. 상임위에 상정되는 때가 분명히 있다. 그 때가 결국 전 파업대오가 서울로 상경하는 투쟁 날이 될 것이다. 만만치 않겠지만 그 때의 상경투쟁을 준비하며 지역투쟁에 적극 결합했으면 한다.

대화를 좀 바꿔 보겠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개선안과 기존 수정안들을 거론하기도 하고 국회는 26일 상정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가 어떻게 나올 것이라 판단하는가

민주노총은 LG정유를 봤고, 공무원노조 탄압하는 것을 봤고, 같이 당했다. 우리 한테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보여진다. 그러나 민주노총을 똑같이 생각하면 그것은 오판이다. 임원들은 이미 우리가 세게 나가지 않으면 정부의 카드도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상견례 자리에서 차관이 '불법파업'을 운운했는데 헌법에 보장된 파업인데 왜 불법인가. 우리는 불법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정부가 우리를 처단해 감옥에 보내겠다고 해도 우리는 불법 파업을 하는 것이 아닌 헌법 33조의 보장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다. 정부가 공세적으로 나올 것에 대한 대응 준비는 이미 해 놨다.

정부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대기업 노동자 이데올로기 전술부터 경제난을 활용한 공무원 탄압까지. 최근 이런 정부의 행태가 자신감으로 해석되기도 하는데..

사실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다. 지난 동안 민주노총은 제대로 된 투쟁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양치기 소년처럼 총파업을 난발했다. 지난 해 주5일 법안 통과 과정을 보면서 '민주노총은 입만 살아있고, 별거 아니다'라고 정부가 판단했을 것이다. 그러나 요번에는 다를 것이다. 14일 6만의 노동자가 종로3가까지 길을 메우고 투쟁했다. 투표도 조직해서 파업 돌입 하겠다는 조합원들의 결의도 받았다. 열기있게 조직했고, 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 정부도 차별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다. 26일 이슈 파이팅 정도로 끝날 것으로 보는 정부의 잘못된 생각에 명확히 일침을 놔야 한다. 그 과제가 요번 총파업 투쟁에 있다고 생각한다.

총파업을 앞두고 결의의 한 말씀과 조합원들에게 당부하는 한 말씀을

요번 총파업투쟁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분위기도 그렇고 다들 결의를 가지고 뭉치고 있다. 월요일부터 산별연맹 위원장들이 총연맹으로 출근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더욱 채워나갈 것이다. 다들 총파업에 대해 의심하지 말고, 믿고 가보자 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총파업으로 자신있게 나서는 것은 조합원들을 믿기 때문이다. 현장이 힘든 거 안다. 무노동무임금 적용되면 그 후유증이 얼마나 큰 지도 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도 총파업을 해야 하고, 특히 우리 자식들이나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기필코 총파업 성사시켜서 투쟁에 승리해야 한다.
선언하고, 동원되고, 깨진 상처들을 가지고 있어서 힘든거 알지만 요번에 일어서지 못한다면 상처도 치유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죽어나가게 될 것이다. 힘있게 한 덩어리로 이길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비전에 대해 공감대를 가지면 투쟁을 승리할 수 있다. 민주노총 지도부들도 책임을 지고 나섰다. 조합원들이 사회 혁신에 대한 확신과 후배들에게 떳떳한 일자리를 물려주겠다고 자신감을 가진다면 우리를 이긴다고 본다. 신념을 갖고 한번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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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 총파업 , 이석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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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섭

    앞부분에 총파업이 7.7%로 가결되었다고 되어있는데 뭔가 잘못된 듯.
    그리고 중간에 표에 보면 날짜가 10월로 되어 있네요.

    좋은 기획기사라고 봅니다. 오타는 같이 줄여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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