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항의서한 전달의 날"

민주노총, 이부영 열린우리당 의장과 비공개 협의 가져

열린우리당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러 갔으나 입구는 전경들에 의해 이미 막혀 있었다.
전국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오늘(22일) 1시와 4시 전국의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에 항의서한을 동시다발로 전달했다. 항의서한 전달 1차 집계결과 전국적으로 1박 2일 농성에 돌입한 곳은 7군대에 이르고 300여명이 현재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각 조합원들은 전국 각지에서 지역 지구당사와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듣는 것까지가 항의 서한 전달의 방식이다. 사무국장에게 전달한 경우가 대다수 이나, 충남의 경우 양승조 열린우리당 의원이 직접 나와 "본인이 나서서 최선을 다해 막겠다"라고 구두 약속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서울 중앙에서도 열린우리당 항의서한 전달을 진행했다. 이미 비정규 연대회의의 점거 농성을 경험한 바 있는 열린우리당 중앙당사는 항의서한 전달자들이 도착하자 마자 전경들이 입구를 막고 "밖에서는 접수할 수 있으나 건물 안에 한 발짝도 못들어 간다"라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실갱이가 오고가던 끝에 오길성 민주노총 부위원장, 정식화 금속노조 부위원장 그리고 현상윤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중앙당사로 들어가 직접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한편 한나라당에서는 차량 자체를 막고 입구를 봉쇄하는 사태가 발생해 2시부터 시작된 항의서한 전달 과정이 이날 저녁 7시까지 이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신승철 부위원장을 비롯해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간 민주노총 임원들은 연좌농성을 진행하던 끝에 항의서한을 불태우는 상징의식을 갖고 매일 매일 한나라당 앞에서의 집회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하고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4시 민주노총 임원들과 이부영 열린우리당 의장과 관련 법안의 비공개 협의가 진행됐으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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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 당의장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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