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 폐장에도 더 바쁜 부산

APEC반대부산시민행동, 시민선전전등 여론전에 총력, 25일 자전거 선전전도

지역 여론을 돌리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투쟁을 조직할 수 없다. 이는 아펙(APEC)반대를 외치는 부산지역 활동가들의 원칙이며 각오이다. 이제 개최 일을 두 자리 숫자를 남긴 아펙(APEC: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부산 활동가들의 활동이 더욱 바뻐지고 있다.

현재 아펙 투쟁을 조직하는 단위는 두 단위로 구분되고 있다. 하나는 부산지역을 거점으로 시민사회단체들을 총괄해 조직한 '아펙반대부시반대부산시민행동(부산시민행동)' 이고 다른 하나는 서울과 전국단위를 포괄하는 '전쟁과빈곤을부르는아펙반대국민행동(준)(국민행동)'이다. 기구가 나눠진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APEC 개최 예정지인 부산에서 먼저 실천단위를 구성했던 시간 순서와 지역 거점과 전국 포괄이라는 역할의 구분과정에서 생긴 기구들이기 때문이다. 이는 또한 좁은 땅덩이지만 지역에서 해야 할 일상적이고, 집중적인 작업 그리고 부산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해 왔던 단위들의 활발한 활동을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실상 이 두 기구는 다른 조직이 아니다. 조직 생성의 시간차가 있었지만 아펙반대국민행동 소속으로 부산시민행동이 포함되어 있고, 이들은 곧 9월 초에 '준'자를 떼어 버리고 공식기구로 출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1인시위를 외면하고 지나가고 있다. 선전물을 잘 봐 주시라. 만드는 정성도 상당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1인 시위 선전물이 눈에 띈다. [출처: 아펙반대부시반대 부산시민행동]

현재 부산시민행동은 지난 8월 4일과 11일 등 부산 곳곳에서 시민 선전전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개발과 경제효과를 과대 선전하고 있는 부산시의 거짓 선전을 폭로하기 위한 대 시민 선전전 이기도 하다. 그리고 시민행동은 이런 선전전을 매주 목요일마다 오후 5시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앞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해 '아펙'에 대한 민중적 담론을 형성하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의의를 밝히고 있다.

또한 지난 11일에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참석한 '아펙시민보고대회 및 외교통상부장관 특강'이 진행됐다. 부산시민행동은 역시 이 일정에 맞춰 행사장 앞에서 이색적인 1인 시위를 벌여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부산시민행동은 오는 8월 25일 오후 2시 부터는 해운대 벡스코를 비롯한 해운대 일대에서 수 백명이 참여하는 자전거 대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아직은 부족하지만 이들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각각의 상황이나 아펙에 관련한 좋은 자료들을 볼 수 있다. 특히 국민행동홈페이지 'APEC 반대 목소리'의 게시판에 가보면 스튜디오아이스크림에서 만든 재밌는 아펙관련한 영상도 있으니 꼭 찾아서 감상해 보시길.

  25일 자전거 행진 선전물
덧붙이는 말

오는 11월 12일부터 19일까지 '아펙반대' 시민행동 주간으로 계획되고 있다. 특히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18일에는 부산 집중 투쟁이 준비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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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계화 , 아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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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락

    글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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