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펙반대 전국순례단 부산 입성

부산시민행동 "환영, 본격적인 반아펙 투쟁 시작이다'

부산시민행동은 오늘(14일) 오후 3시 경 '아펙반대 부시반대 10만 조직화를 위한 전국순례단' 부산 입성 환영 기자회견을 부산역 앞에서 진행했다. 부산역에는 'police'조끼를 입은 경찰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고, 광장 한 구석에는 경찰 차들이 배치되어 있기도 했다.

  입성 기자회견에는 단위 대표자들만 참석했다.

뜨거운 취재 열기 속에 안하원 부산시민행동 공동대표는 "순례단의 부산입성은 이제 아펙반대 투쟁이 본격화 되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 부터 18일 10만 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운동까지 거침없이 달려갈 것이다. 그 시작은 바로 이 순간 부터 이다"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국순례를 진행한 정광훈 아펙반대부시반대 국민행동 공동대표는 "아펙이 부산에서 열린다 하니 부산시민들이 축제로 생각하는데, 그것은 가진자들의 축제일 뿐이지 우리 민중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회의일 뿐이다"라며 "국민행동은 강원도 철원에서 부터 충청남도, 경상도 할 것 없이 전국을 돌며 '아펙은 민중들의 재앙의 원흉'이라고 선전하며 앞으로 있을 홍콩 WTO 의제를 상정하고, 그 의제를 만드는 회의이기 때문에 결코 가만두어서는 안된다"고 선전했다고 활동을 보고하기도 했다.

자리에 함께 한 김동윤 통일시대 젊은벗 대표는 "아펙은 전쟁과 빈곤을 확산하는 회의이다. 그렇기 때문에 민중은 아펙을 반대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며 "부산시는 '함께하는 아펙 도약하는 부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정작 그들이 말하는 아펙에는 노동자, 농민의 삶은 없고, 경찰과 군인이 함께 하는 아펙, 민중의 삶을 빈곤의 나락으로 떨구는 아펙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에 입성한 전국순례단은 14-15일 부산에서의 선전활동을 계속할 예정으로 이날(14일)은 저녁 7시 리베라 호텔 앞에서 진행될 '문화마당'에 결합할 계획이다.

  부산역 곳곳에는 경찰병력들이 배치되어 있다.

  아펙 환영 선전물과 경찰의 police가 사뭇 잘 어울린다.
태그

아펙 , 순례단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라은영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꼭두각시

    글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논설
사진
영상
카툰
판화
기획연재 전체목록